'위쳐3', '궨트', '쓰론브레이커' 등으로 유명한 폴란드의 게임 개발사 CD프로젝트레드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RPG '사이버펑크 2077'의 음성 한글화가 좌절됐다. 대신 자막 한글화되어 출시된다.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는 지난 14일 CDPR의 국내 공식 카페를 통해 '사이버펑크 2077'의 한글화 계획이 변경되었음을 알렸다.
CDPR에서 한국팀을 총괄하는 서윤수 PD는 해당 공지를 통해 "'사이버펑크 2077'의 세계관을 처음으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느낌, 분위기, 규모에 어울리는 최고의 연기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 어떠한 게임보다 다양한 스토리 라인을 포함하며 여러 가지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임이다. 따라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전해지는 감정 표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며 더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안타깝게도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한 내적, 외적인 필요 자원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음성 한글화 취소 이유에 대해 밝혔다.
서 PD는 "약속했던 방안과 달라 한국 게이머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위쳐2' 부터 유저 한글화로 열정을 보여주신 분들, 그리고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한국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계속해서 '사이버펑크 2077' 한글화를 위한 최고 품질의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DPR은 지난 6월 미국에서 개최된 게임쇼 E3 2018에서 한국 시장에 음성 더빙이 포함된 한글화로 '사이버펑크 2077'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펑크 2077'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RPG이며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뛰어난 SF 묘사,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유저는 나이트 시티에서 첫 계약을 따낸 캐릭터로 플레이하게 되며,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각종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이 게임에 대해 "'위쳐3'보다 방대하고 이제까지 개발한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폴란드 정부의 비디오게임 지원산업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폴란드 정부로부터 개발 지원금을 받았다. 이 게임은 PS4, Xbox One,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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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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