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신작 게임 ‘앤썸’이 출시 초기부터 낮은 평점과 잦은 튕김 현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EA는 “튕김 현상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EA는 지난 2월 22일 총싸움 게임 ‘앤썸’을 PS4, Xbox One, PC로 출시했다. ‘매스 이펙트’ 시리즈를 개발했던 바이오웨어가 개발한 대작 게임이다. 출시 직후의 평가는 좋지 않다. 현재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앤썸'의 평점은 55~65점을 기록 중이다. 대작 게임치고는 낮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전투와 비행은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특히, 스토리와 인터페이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고, 게임 도중에 로딩이 자주 발생해서 흐름을 끊는다는 점도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앤썸’은 튕김 현상으로 인해 게임 외적으로도 논란에 쌓였다. PS4, Xbox One 버전을 즐기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 게임에서 갑자기 튕기는 현상, 게임을 즐기는 중에 갑자기 콘솔 기기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는 글이 각종 외국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것. 특히, PS4에서 튕김 현상을 경험했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이에 개발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 1.03 패치를 배포했다. 하지만, 튕김 현상을 겪은 유저들의 제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PS4 전원이 갑자기 꺼진 현상을 겪은 후에 PS4를 다시 구동하니, 자동으로 PS4 하드디스크를 점검하는 화면으로 이어졌다는 글도 있다.

불편을 겪은 유저들 중에서는 환불을 시도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그리고 PS4 디지털 버전에 대해서 환불을 받았다는 글도 올라왔다. 유저가 PS 스토어를 운영하는 SIE(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환불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 외신은 기자가 직접 '앤썸'의 PS4 디지털 버전에 대한 환불을 시도해서 환불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환불을 받았다고 전하는 유저들은 “PS 스토어 고객센터 상담사에게 간단한 계정 확인 절차를 거치고 나서 내가 겪은 증상을 설명했더니, 다른 것은 묻지 않고 바로 환불받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방법으로 환불을 시도했는데 환불을 거절당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튕김 현상과 환불에 대한 글이 계속 이어지자, EA도 반응했다. EA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앤썸’을 즐기는 유저들 중에서 튕김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라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이런 일을 경험했다면 그 당시의 상황이 어땠는지(정확한 오류 메시지 내용 등)를 EA 홈페이지에 있는 게시글에 답변을 달아서 알려달라. 우리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 중인 EA

‘앤썸’은 EA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게임이다. EA는 게임스컴 같은 대형 게임 박람회를 통해 ‘앤썸’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었다. 최근 진행된 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EA의 블레이크 요르겐센 CFO는 “’앤썸’은 출시되고 약 한 달 동안 500~600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