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비벤디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유비소프트 주식 5.9%를 전부 매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비벤디는 2016년 연말에 유비소프트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기업 인수는 실패했지만 금전적인 이익은 충분히 봤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비벤디는 유비소프트 주식 5.9%를 4억 2,900만 유로(약 5,472억 원)에 매각했으며, 이제는 유비소프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비벤디는 “우리는 이제 유비소프트의 주주가 아니며, 앞으로 5년 동안은 유비소프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자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비벤디는 유비소프트 주식 거래로 상당한 이득을 챙겼다. 로이터 통신은 비벤디가 지금까지 총 20억 유로(약 2조 5,512억 원)에 이르는 유비소프트 주식을 매각했으며, 그 과정에서 12억 유로(약 1조 5,306억 원)의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비벤디는 2016년 연말에, ‘유비소프트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후 꾸준히 유비소프트 주식을 매입했었다. 그렇게 해서 한때는 유비소프트 주식의 27.3%까지 보유했었다. 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대표와 그의 특수 관계인들은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 후 2018년 3월에, 비벤디는 자사가 보유했던 유비소프트 주식을 대부분 매각한다. 이 매각 과정에서 텐센트가 등장해서 유비소프트 주식 5%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리고 남아있던 유비소프트 주식 5.9%를 이번에 전부 매각한 것이다.

비벤디는 앞으로도 계속 게임 업계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벤디는 “우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업체 게임로프트를 소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게임 업계에서 계속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벤디는 과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모회사이기도 했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계속 게임 업계를 주시하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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