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헤일로’ 시리즈를 PC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출처=스팀 캡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산하 343인더스트리는 최근 스팀에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을 등록했다. 설명에 따르면 △헤일로: 리치 △헤일로 △헤일로2 △헤일로3 △헤일로3: ODST △헤일로4 등 6개의 게임이 포함됐다.

이 시리즈는 외계문명과 대항하는 인류의 이야기를 품었다. 주인공 ‘마스터 치프’와 인공지능(AI) ‘코타나’의 모험이 골자다. 시리즈의 인기 덕에 두 캐릭터는 MS의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콘솔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화려한 그래픽과 자유도 등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엑스박스의 간판 타이틀로서, 플레이를 위해서는 해당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 갑작스런 PC 발매 소식에 눈이 쏠리는 이유다.

‘헤일로’의 PC 나들이는 2007년 6월 29일(한국 기준) ‘헤일로2’ 출시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6개의 작품을 묶은 패키지를 온라인 유통 플랫폼 스팀에 등록한 것은 여러 의도가 읽힌다.

▲언어지원에 한국어가 빠졌다(출처=스팀 캡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자체 유통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유저 수가 많은 스팀을 선택한 것은 ‘헤일로’ 시리즈를 알리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 E3 게임쇼에서 최신작 ‘인피니트’를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신작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선 끌기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한국어 지원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스팀 페이지 언어 영역에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만 등록된 상태다. 하지만 전작이 대부분 한국어 더빙과 자막을 탑재한 것을 생각했을 때, 한국어 지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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