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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게임 의존도 큰 넥슨, 미래 책임질 먹거리는 무엇?

넥슨이 2018년에 거둔 역대급 실적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신작을 내놓고 있다. 일부 게임에 기댄 매출 비중을 줄이고 글로벌 흥행작을 만들어 향후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나가기 위함이다. 비록 회사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게임 출시를 준비하는 직원들은 분주하다.

넥슨은 지난 2018년에 매출 2조 5,296억원, 영업이익 9,806억원, 순이익 1조 735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이 성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벌써 서비스된지 10년이 넘은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다른 게임들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하지만 넥슨의 매출을 책임지는 두 게임에 비하면 그 견인력은 미미하다. 특히 그 중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압도할만한 대작의 부재는 넥슨으로 하여금 위기감을 키웠다. 

그래서일까? 최근 넥슨의 게임 출시 행보가 급격히 빨라졌다. 그동안 신작들의 출시를 어느 정도 간격을 둔 것은 물론 출시 전부터 분위기를 띄우면서 서비스로 이어나갔다면, 올해는 불과 한 달 사이에 세 개의 게임을 런칭하는 것은 물론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당일에 깜짝 공개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슨의 올해 사업 전략 기조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로 넥슨이 가진 강력한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화, 두 번째로 새롭게 선보이는 IP의 흥행 도모, 세 번째가 경쟁력 있는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통한 파급력 확대다.

그 일환으로 상반기에는 다수의 게임이 연이어 출시된다. 올해들어 이미 '스피릿위시'와 '어센던트원', '런닝맨 히어로즈', '런웨이 스토리', '린 : 더 라이트 브링어' 등 PC와 모바일 플랫폼의 5개 게임이 국내 혹은 글로벌 동시 출시로 선을 보였다. 비록 시장을 석권할만한 힘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업계 및 유저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이미 5개의 게임이 출시됐음에도 이제 3개월이 조금 더 남은 기간 동안 넥슨은 6개의 신작 게임을 더 출시한다. 넥슨의 IP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과 '바람의나라 : 연', 신규 IP인 '트라하'와 '마기아 : 카르마 사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고질라 : 디펜스 포스'와 '시노앨리스'가 줄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중에서 넥슨의 대표적인 흥행 먹거리가 될 게임은 '트라하'와 '시노앨리스'가 꼽힌다. 두 게임 중 먼저 선보이게 될 '트라하'는 최상급의 그래픽을 표현하는 하이엔드 MMORPG를 표방한다. 

여기에 MMORPG 본연의 재미를 위해 메가급 오픈필드와 전 서버가 공유하는 경매장이 마련됐고, 유저 선택에 따라 여러 클래스를 돌아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와 자유로운 탐험지역 선택 등 색다른 시도를 담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홍보모델도 역대급 유명세를 가진 '크리스 헴스워스'를 선정, 화제성도 극대화했다. 

'시노앨리스'는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니어 오토마타'로 유명한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원작과 감독을 맡아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앨리스, 신데렐라,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각 동화의 주인공들이 불가사의한 세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의 부활을 위해 끝없는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작가의 부활을 위해 다른 캐릭터들과 동맹을 맺거나 배신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다.

작년 6월 일본에 먼저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고 누적 가입 유저 수 400만명을 넘겼다. 14일 현재 일본 매출 순위에서도 여전히 20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성은 검증됐다. 넥슨은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에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에 선보일 게임들은 더 쟁쟁하다. 넥슨 IP를 활용한 게임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던전앤파이터 2D 모바일', '프로젝트 BBQ'가 있고, 신규 IP로는 '드래곤하운드', '데이브 : 더 다이버', '카운터사이드', '네 개의 탑'이 있으며 유명 IP 기반 게임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11 모바일'과 '리비전스 : 넥스트 스테이지'가 국내외에 선보이기 위해 대기 중이다. 

이러한 게임들은 국내에 먼저 출시되는 게임도 있지만 글로벌 동시 출시의 비중을 높이며 글로벌에서 통하는 게임들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중 넥슨의 대표적인 흥행 먹거리가 될 게임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던전앤파이터 2D 모바일', '드래곤하운드', '파이널 판타지 11 모바일'이 꼽힌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와 사냥보다 생활 콘텐츠로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원작의 게임성을 더욱 발전시킨 게임이다. 캠프파이어, 채집, 아르바이트, 사냥, 연주 등 원작의 매력은 당연히 계승했고, 여기에 상의와 하의를 다르게 조합하거나 옷을 넣어 입거나 빼서 입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 발전된 기능이 들어갔다. 데브캣 스튜디오는 원작의 생활감을 모바일에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 2D 모바일'은 원작인 ‘던전앤파이터’ IP의 재현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원작의 액션성을 모바일에 이식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이 도입됐고, 스토리 역시 원작 유저에게 친숙하게 진행된다. 시스템에 의존하는 자동 사냥 비중을 줄이고 조작의 재미를 느끼도록 개발된다. 그만큼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의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드래곤하운드'는 광활한 필드를 말을 타고 질주하며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쾌감을 핵심 재미로 삼았고 있는 헌팅액션 RPG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는 만큼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몬스터마다 다른 약점을 공략할 장비를 맞춰 전투를 벌이고 그들을 사냥하는 재미를 줄 예정이다. PC온라인 기반에서 기대되는 넥슨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파이널판타지11 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개발한 스퀘어에닉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어 2002년에 등장한 원작보다 훨씬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줄 예정이며 직업, 연계, 체인 등 원작의 기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빠르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검증된 IP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흥행이 점쳐진다.

그 외에도 적극적인 현지화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도 지속적으로 시도된다. 올해 초 '다크어벤저 3'와 'AxE'(액스)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M'과 '야생의 땅 : 듀랑고', '오버히트'를 상반기에, 그리고 글로벌에 동시 출시되지 않은 게임은 올해 내로 글로벌 출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유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리비전스 : 넥스트 스테이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어서 게임별로 특화된 전략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출시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V4'와 '페리아 연대기' 등 흥행이 예상되는 굵직한 신작들을 연이어 선보임으로써, 일부 게임에 쏠리지 않는 다양한 먹거리 개발로 게임 및 IP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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