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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라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하나로! 캔스톤 TR-3300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편하게 유통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변한 것도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콘텐츠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위주로 유통됐다.

그 콘텐츠 중에서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적인 아이콘을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라디오라고 할 수 있다. 목소리와 음악을 전파에 실어 보내는 라디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영상 위주의 시대가 됐지만 아직도 유용한 정보 수단으로 남아있다.

물론 이를 수신하는 기기들은 이제 대부분 디지털로 교체되어 정확한 탐지와 빠른 변경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다이얼을 조금씩 돌려가며 채널을 찾아 깨끗한 소리를 나오게 했을때 느끼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아직 많다. 

스피커 전문 브랜드인 캔스톤은 이처럼 아날로그 라디오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아날로그 라디오를 탑재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스피커인 TR-3300을 출시했다.

▲ 박스에서 제품을 꺼낼 때의 모습. 스티로폼은 탄탄하게 제품을 보호하고 있다. 구성품은 아주 단촐하다.

먼저 외형을 보면, 과거 미국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주크박스의 느낌을 갖고 있다. 전면의 위쪽에는 레트로 감성의 패브릭 그릴로 꾸며져 있으며 아래쪽에는 라디오 및 블루투스 스피커의 조작을 위한 조절부로 구성되어 있다. 

▲ 캔스톤 TR-3300의 주요 외관. 정면-대각면-측면이다
▲ 스피커 부분의 패브릭 처리와 금색의 돌출 라인이 눈에 띈다. 캔스톤 로고도 구석에 박혀있다

그리고 이 공간을 정확히 이등분으로 구성해 균형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스피커와 조정부의 위아래에 금색의 돌출 라인으로 엣지를 주며 밋밋한 느낌에서 탈피했다.

▲ 돌출 라인의 마감이 조금만 더 잘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패브릭 그릴 부분에는 스피커가 위치해있는데, 처음 이 제품을 보면 전체가 스피커로 구성된 듯한 느낌을 주지만 자세히 보면 중A앙에 원형으로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원형으로 뚫려있는 것이 아닌 가운데에 지지대가 있어 소리가 양 옆으로 확산되는 것을 돕는다.

▲ 이 제품의 컨트롤 부분. 볼륨과 주파수 조정, 소스 선택 등이 있다

스피커 아래에 있는 조절부는 왼쪽에 볼륨, 오른쪽에 주파수 변경, 중앙에는 주파수 표시 부분과 AM, FM, 블루투스 등 스피커의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주파수 표시 부분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아날로그 감성의 끝을 달린다고 할 정도로 과거의 스타일을 많이 반영했다. 

▲ 캬~ 조명이 아날로그 감성에 취하게 한다~

특히 전원을 켰을 때 주파수 부분에 들어오는 불빛은 아날로그 감성의 정점이다. 양 옆의 위치에 2개의 노란 전구에서 빛이 나는데, 이는 정말 예전에 팔리던 라디오에서 사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가시성 확보를 위해서라면 판 전체가 발광하는 LED를 쓸 수도 있었겠지만, 감성을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 제품 오른쪽에 있는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다이얼은 굉장히 부드럽게 돌아가는 반면 주파수 조절 다이얼은 상당히 뻑뻑하다. 주파수의 조절판이 넓지 않아서 주파수 변경값이 큰 만큼 보다 세밀한 조절을 하기 위해서 결정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FM은 88~108Mhz, AM은 530~1600KHz 등 국내 표준 주파수를 지원한다. AM 안테나는 페라이트 바 구조로 빌트인 형태로 내부에 들어있으며, FM 안테나는 별도로 외부에 선 형태로 튀어나와 있다. 그래서 실내에서 좀 더 나은 음질을 원할 경우 바깥 방향으로 안테나 선을 빼주면 된다.

▲ 실내에서 안테나를 풀어 바깥으로 향하게 정리하면 더 깔끔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라디오를 듣다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듣고 싶다면 자신의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이 제품에는 블루투스 4.1 칩셋이 적용되어 대역폭으로 인한 간섭 현상이 적은 것은 물론 연결 장치가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페어링 절차만 거치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기능을 바꾸면 주파수 부분에 들어오던 전구는 꺼지니 참고하자.

▲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옆면의 모습

외형의 소재는 원목처럼 보이지만 아쉽게도 원목을 그대로 쓰진 않았다. 대신 고밀도의 MDF(목재합판)가 사용됐다. 그래서 질감을 원목의 느낌이 나도록 처리해 제품을 만졌을 때의 촉감은 아주 좋다. 

이처럼 전면과 측면, 상단면의 마감은 아주 훌륭하지만 상대적으로 노출 빈도가 적은 하단과 후면은 일반 MDF가 사용됐다. 하지만 편차가 크지 않고 자연스러운 만큼 위화감은 거의 없다. 바닥에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패드가 아주 두껍기 때문에 무게를 잘 지탱한다.

▲ 이 제품의 뒷면

후면에는 스피커를 위한 홀이 있고 전면과 마찬가지로 패브릭 처리가 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풍부한 사운드를 내도록 해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은 물론 스티브 레이시, 빌 게이츠, 찰리 파커, 덱스터 고든 등 유명 인사의 명언이 영어로 적혀있다.

▲ 뒷면 오른쪽 아래에 제품의 특징과 명언이 담겨있다

사이즈는 가로 300mm, 세로 195mm, 높이 140mm로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다. 무게 역시 2.5kg로 묵직하다. 전원은 220v만을 사용하며 1.6M 길이의 콘센트로 연결하면 된다. USB 포트나 메모리, AUX 포트, 내장 전원 등은 지원하지 않아서 실내용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

▲ 제품의 육중한 무게를 지탱하는 고무 받침

소리를 들려주는데 있어 가장 핵심 부품인 스피커 유닛은 88.9mm 크기와  9W급 출력을 들려주는 미드 레인지급 대형 싱글 유닛이 들어있다. 그리고 캔스톤의 엔지니어가 세팅하여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를 보다 실감나게 들려준다.

▲ 스피커가 있는 부분의 앞과 뒤에는 홀이 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수치로 적힌 출력에 비해 아주 좋고 큰 소리를 내준다. 그래서 좁은 장소에 있으면 볼륨을 1/8 이상으로 올릴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출력을 갖고 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고음과 중음도 지직거림 없이 잘 소화해준다.

참고로 이 제품은 라디오와 블루투스 기능을 전환할 때 볼륨의 크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블루투스는 기기의 볼륨에 스피커의 볼륨이 더해져 나오는 반면 라디오는 기본적으로 최대 볼륨으로 조절값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스마트 기기의 전원을 줄인 상태에서 스피커의 볼륨을 높여서 듣다가 라디오로 기능을 바꾸면 이 스피커의 엄청난 출력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제품을 전원에 연결하고 라디오를 켜면 험 노이즈(Hum Noise)가 발생한다. 험 노이즈란 보통 우리가 스피커에 귀를 가까이 가져다대면 웅~ 하며 주파수 소리가 들리는 것을 지칭한다.

험 노이즈가 발생하는 이유는 접지가 되지 않거나 전원의 위상이 반대로 됐거나, 혹은 전원과 마이크가 간섭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의 콘센트는 접지 파트가 없는 슬림 형태이며, 본체에 별도의 접지 파트가 없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 제품의 험 노이즈는 블루투스 기능을 쓸 때는 나오지 않으며,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때만 발생한다. 그리고 소리를 완전히 줄인 상태에서 50센티 이하로 접근해야 들릴 정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쓸 때는 험 노이즈가 거의 거슬리지 않는다. 다만 노이즈에 아주 민감한 사용자라면 선택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제품의 주파수 표시 부분과 다이얼로 조절하는 주파수 바늘 부분에 FM 기준으로 약 1MHz 정도의 오차가 있다. 그래서 원하는 주파수에서 조금 낮게 주파수를 맞춰야 잡음 없는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캬~ 조명이 아날로그 감성에 취하게 한다~

또한 다이얼로 주파수를 조절하는 만큼 프리셋(설정값 저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주파수의 방송을 들으려면 다이얼을 조절해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날로그의 감성 중 하나라서 아쉬움으로 꼽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처럼 캔스톤의 TR-3300은 진정한 아날로그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면서도 기능과 성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특히 좌우로 바늘이 움직이며 주파수를 바꾸는 기능을 탑재한 다른 제품은 전무할 정도로 유니크함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정과 업소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까지 한 만큼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라디오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함께 쓰고 싶다면 캔스톤 TR-3300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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