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의 관심은 좋은 PC로 쾌적한 게임 환경을 꾸리는 것이다. 과거에는 최신 사양의 PC와 콘솔게임기를 갖추는 것에 그쳤지만, 지금은 디자인도 신경 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이런 시대의 요구에 발맞춘 2019년 신제품 발표회를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

이날 전시회는 한미마이크로닉스의 PC 케이스, 파워는 물론,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다양한 게이밍 용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특히 다양한 색상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들은 게이머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보였다.

본격적인 행사는 디자인 센터 소개로 시작됐다. 디자인 센터는 기능은 물론, 시각적 만족감이 높아진 시대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소다. 마이크로닉스는 이곳에서 제품의 사용 목적과 용도, 재질, 디자인 콘셉트 등을 고려해 제품 디자인을 결정한다고 했다.

■ 최고부터 합리적인 모델까지, 2019 파워서플라이 제품군

마이크로닉스 주호철 과장은 “지난해 600W 이상의 고출력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고사양 VGA가 많은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경향을 소개한 뒤 “더 꼼꼼해진 소비자의 선택에 맞추기 위한 제품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형 파워서플라이는 출력과 에너지 효율을 중점으로 개발됐다. 높은 신뢰성으로 사랑받은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시리즈의 신형 라인업을 포함해 총 34개의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의 무상 지원 기간을 5년부터 6년까지 늘렸으며,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잔열을 제공하는 특허 기술 ‘애프터 쿨링’이 적용됐다.

‘클래식 II’ 라인업의 신제품 ‘풀모듈러’, ‘골드’, ‘브론즈’ 등은 국내에서 연구 개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E 제품군이다. 출력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 발열, 부가 기능 등을 향상한 완전 신제품이다. 또, 최대 성능(풀로드) 상태에서도 1300RPM 수준의 정숙함도 갖췄다.

설명에 따르면 최대 정격 출력 1050W 모델도 출시되며, 80플러스 230V EU 골드부터 브론즈까지 등급 인증을 받았다. 소음의 원인인 냉각팬을 완전히 정지 시키는 ‘0dBA 팬리스’ 모드도 탑재했다. 추가로 기존 ‘클래식 II 스탠다드’ 시리즈에 800W로 제품을 선보인다고 했다.

프리미엄 전략 모델 ‘캐슬론 M’의 신제품이 뒤이어 소개됐다. 올해 출시될 제품은 차세대 하이브리드-M 플랫폼을 탑재해 최고 1050 정격 출력을 제공한다. GPU-VR은 부하가 걸려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캐슬론 M’은 출력과 성능, 인증에 따라 크게 4개의 모델로 나뉘어 출시한다. 각 모델은 80Plus 골드부터 브론즈 인증은 받았으며, FDB 냉각팬 풀모듈러 케이블 구성 등 기능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마이크로닉스는 여기에 폭넓은 호환성과 단단한 내구력으로 해외 수출까지 노린다.

아기자기한 PC를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콤팩트 SFX 700W 골드’도 출시한다. 몸집을 줄여 호환성을 높은 제품이다. 기존제품보다 약 3분의 1가량 작아진 100mm 몸체는 소형 제품 최고 수준의 정격 출력 700W으로 최신 게이밍 PC에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밖에 80Plus 골드 인증과 풀 모듈러 케이블 구성 등 프리미엄 제품의 특징을 이어받았다.

이밖에 정격 ‘싸이클론 III’ 시리즈에 700W제품을 추가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일명 ‘가성비’ 모델 쿨맥스 모델을 소개했다. 쿨맥스는 저렴한 가격과 동급대비 높은 성능이 목표인 합리적인 제품군이다. 특히 무상 지원 기간을 5년으로 늘린 점이 눈에 띈다.

마이크로닉스는 오는 5월 ‘클래식 II’ 출시를 시작으로 분기 단위로 이날 소개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 신상 케이스의 콘셉트는 ‘빛의 축제’

마이크로닉스의 ‘신상’ PC 케이스의 디자인 콘셉트는 빛의 축제 ‘루미나리’다. 아크릴과 강화유리, LED를 적극 활용해 본체의 멋을 더했다. 이날 전시된 제품들은 손쉬운 LED 조명 변경과 내부 화면, 백패널을 본체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과감한 디자인 변경 등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했다.

먼저 프리미엄 케이스 ‘마스터’ 시리즈는 5개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T1’은 전면 강화유리와 LED가 장착된 대형 쿨링팬 3개로 멋과 쿨링 성능이 특징이다. ‘T2’는 넓은 공간과 빈틈없는 쿨링팬 장착 공간이 눈에 띈다. 설명에 따르면 최대 9개의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다.

‘Z1’, ‘Z2’, ‘Z3’는 전면 RGB와 조립 편의를 제공하는 구조로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 패널은 기존의 PC와 동일하지만, RGB LED를 포인트로 하는 디자인이 멋스럽다. 조립 편의성을 높은 내부 디자인도 포인트다. 이밖에 기본 모델 ‘H2a’, ‘프론티어 H300 미니’, ‘루키 II’, ‘H30’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완전방수-오리지널 축 키보드 제품군 늘려

올해 게이밍기어 제품도 늘린다. 완전방수 기계식 키보드와 호환성을 늘린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신제품 ‘X70’은 사선 모양의 RGB와 볼륨 조절을 위한 조그 버튼을 탑재해 멋과 활용도를 높였다. ‘X30’은 마닉축 기계식 키보드의 보급을 위한 전략 모델로 기획됐다. 이밖에 크리스탈 스위치를 쓴 ‘X20’도 선보인다. 크리스탈 축은 기계식과 멤브레인의 특징을 조절해 키감과 반응속도를 높인 스위치다.

지시엔 4세대 제품 ‘X40’은 1-3세대 제품에 사용된 광축의 마모와 방진을 개선한 광축을 사용했다. 완전 방수 인증을 받았다. 또, X40의 특징에 크리스탈 키캡을 채용한 ‘X48’을 추가로 선택의 폭을 늘린다.

이밖에 새로운 디자인과 금형이 적용된 마우스, 헤드셋, 사운드바(스피커)를 오는 4월부터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 중 사운드바 ‘라운드 스튜디오’ 색상의 다양화는 물론, USB 전원 방식 모델을 출시한다.

마이크로닉스 강현민 대표는 “22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을 개발하는데 최대한 노력했다. 올해도 훌륭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니 소비자들의 성원 부탁한다”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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