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리니지 리마스터
스트리밍 게임 전쟁… 엔씨, '리니지'로 참전, 향후 모든 IP로 확장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게임 화면을 통신으로 중계받아(스트리밍) 즐기는 방식이다. 안방에서 즐기던 온라인-PC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의 ‘스태디아’ 발표가 기폭제가 돼, 다시 불 붙었다. 이에 국내 개발사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 5일 뒤인 27일 리니지 리마스터의 세상이 열린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도 본격화된다

이런 와중에 엔씨소프트가 자체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대상 게임은 27일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앞둔 ‘리니지’다. 이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시대에 한 발 먼저 대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낡고 헤진 그래픽과 인터페이스(UI)를 갈아입은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인다. 풀HD(1920x1080) 와이드 해상도, 인터페이스 변경, 진화한 자동사냥 시스템 PSS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즐기는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예티’도 포함됐다.

▲지난해 말 진행된 리마스터 버전 테스트 서버 플레이 영상

‘예티’를 쓰면 리마스터된 온라인 ‘리니지’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행동과 기능이 제약된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데 최적화된 게임성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테스트 서버 버전에서는 모바일 스트리밍 모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모바일에서도 PC 버전에 준하는 조작을 할 수 있었다. 화면이 큰 태블릿을 염두에 둔 구성으로 보인다.

▲출처=플레이엔씨 홈페이지 캡쳐

기술적으로는 원격조종(리모트) 방식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로 분류할 수 있다. 이용자가 ‘리니지’를 설치한 PC에 원격조정 여부를 설정하고, 단말기로 접속하는 형태다. 구글 ‘스태디아’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클라우드 게임)과는 다르다. ‘스태디아’는 서버에 게임을 설치하고, 구동하며, 결과 화면을 받는 방식이다.

따라서 ‘예티’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절차가 미리 소개됐다.

▲출처=플레이엔씨 홈페이지 캡쳐

이에 따르면 엔씨 런처(NC Launcher) 프로그램과 ‘리니지’를 PC에 설치하는 것이 첫 번째 준비다. 다음으로 런처 우측 상단의 ‘예티(Yeti)’ 버튼을 눌러 앱 연결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후 오픈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은 예티 앱에 로그인하면 설정이 끝난다. 기존 원격조종 방식을 쓰기 위해서는 공유기와 운영체제의 설정이 필요했다. 이런 세세한 설정은 추후 안내되거나, 클라이언트 설치 시 자동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개 페이지에는 눈길을 끄는 문구도 있다. 바로 ‘엔씨소프트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그리고 ‘현재 리니지 리마스터만 지원됩니다’라는 부분이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다른 온라인게임도 ‘예티’를 통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예고하는 듯 보인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런 해석을 부정하지 않았다.

▲블레이드&소울은 언리얼엔진3에서 4로 그래픽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출처=유튜브 블레이드&소울 개발 로드맵 영상 캡쳐)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컴퓨터를 떠나면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PC 게임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예티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를 시작으로 자사의 PC 게임 IP의 예티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향후에는 대부분의 라인업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TL(더 리니지)’나 언리얼엔진4로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예고된 ‘블레이드앤소울’이 다음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20주년을 맞은 ‘리니지’가 묵은 때를 벗고, 새 옷을 입는다. 여기에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라는 미래지향적 서비스까지 도입한다. 그동안 한 발 뒤로 물러서, 잘하는 것 위주로 선보여 온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선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오랜만에 트렌드를 선도하게 된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삼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