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리니지’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27일 ‘찬란한 여정, 그 첫 번째 에피소드’를 부재로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하는 것.

이날 업데이트로 다양한 변화가 시작된다.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PSS) 도입 △사냥터와 아이템 리뉴얼 △리벤지 시스템 △월드 공성전 △해상도 확대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등이다.

▲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PSS는 자동사냥 기능이다. 35가지 기능으로 유저 취향에 따른 사냥 패턴 설정이 가능하다. 설정 범위는 사냥부터 구매, 귀환 등 대부분의 항목이 포함된다. 이를 활용하면 번거로운 버프를 자동으로 거는 것도 가능하다. 설정이 어렵다면 레벨에 맞춘 자동설정도 가능하며, 사냥터별로 다른 자동사냥 옵션을 저장하는 5개의 프리셋 기능도 포함됐다.

▲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예티는 최근 화제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다. 모바일 기기로 컴퓨터의 화면을 전송받아 캐릭터 상태를 확인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PC 앞에 머물러야 했던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는 것. 이를 위해서는 게임이 설치된 PC가 반드시 필요하다.

FHD(1920x1080) 해상도도 도입한다. 더 넓어진 화면은 사냥터와 공성전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초보 유저의 눈을 괴롭혔던 이동시 화면 끊김 현상도 줄어든다. 또, 확대 기능을 지원해 100%에서 115%까지 1%단위로 화면을 늘리고, 줄일 수 있다.

▲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인터페이스도 새 옷을 입는다. 기존 화면과 비슷한 클래식UI, 최신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모던UI,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한 예티UI 등을 취향과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중 예티UI는 숨김 기능과 4개의 단축창만 표시되는 간소화 모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에서 예티 플레이를 가정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바 있다.

사냥터의 모습도 바뀐다. 리마스터 버전 출시 이후 새로 ‘리니지’ 세상으로 뛰어들 유저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붉은 기사단 훈련소, 말하는 섬 필드, 검은 전함, 말하는 섬 던전(말던), 수련 던전(수던) 등이 소개됐다.

▲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새로운 거래 수단 ‘기사단 주화’도 선보인다. 게임 속 기사단의 장비와 마법,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는 초보자 전용 화폐다. 리뉴얼된 던전에서 이를 입수할 수 있다. 만일 주화가 모자라면 말하는 섬 NPC 조우아에게 아데나 혹은 쿤턴의 인장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사단 주화’는 초보자를 배려한 시스템으로 79레벨 이하 캐릭터만 얻을 수 있다. 주화로 구매한 장비 및 소모품에 대한 사용제한 등 상세한 정보는 소개되지 않았다.

이밖에 육성을 돕는 ‘버림받은 자들의 땅’과 아데나 수급을 위한 ‘아투바 오크 은신처’ 등 기존 육성 구간을 간략, 축소하는 여러 장치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사진=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기존 장비의 성능도 오른다. 먼저 ‘국검(표준 장비)’이라 불리던 싸울아비 장검은 비손상과 추가 대미지가 추가된다. 일본도는 최소/최대 공격력이 2가량 낮아진 대신 추가 대미지가 붙었다. 이밖에 기초 장비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무기 공격력이 올랐고, 명중과 스테이터스 등 전투에 영향을 주는 능력치가 추가됐다.

‘고대의’ 수식어가 붙은 방어구는 MR(마법 방어력)이 더해진다. 이는 마법 방어력이 높아지는 중고레벨 던전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밖에 뼈/강철/마법사 장비의 세트 착용 효과도 늘었다. 공통적으로 AC와 MR, 최대 HP가 상향됐는데, 이는 초반 육성 난이도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버전 ‘리니지M’에서 먼저 선보인 리벤지 시스템도 도입한다. 필드에서 벌어진 전투 상황을 기록하고, 복수(리벤지)하는 시스템이다. ‘리니지’에서 유저 간 갈등이 차지하는 부분이 높은 만큼,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리니지’ 만의 재미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의 꽃인 공성전은 서버에서 월드로 폭을 넓힌다. 기존 공성전이 서버의 한 지역(혹은 성)을 차지하는데 그쳤다면, 리마스터 버전의 공성전은 서버와 서버가 대립하는 구조다. 공식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최대 36억 아데나의 성 세금을 거둘 수 있으며, 기란성/오크요새/하이네를 무대로 진행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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