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2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신규 직업 ‘암살자’에 신규 시나리오, 신규 던전 2종, 신규 세력전 전장 등 추가되는 콘텐츠 규모가 ‘역대급’이다. 4월에 넥슨의 야심작인 ‘트라하’를 비롯해서 ‘2079 게이트식스’, ‘삼국지인사이드’, ‘라이프애프터’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출시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지난 2018년 12월 6일 출시된 후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 1~2주 간격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고, 직업 밸런스 조정 및 편의 기능 추가 등이 이어졌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과 함께 2~3위 권을 형성했다.

28일에 실시되는 업데이트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역대급’이다. 우선, 신규 직업 ‘암살자’가 추가되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암살자’는 빠른 공격과 화려한 연계기가 특징인 직업이다. ‘은신’으로 파티플레이에서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도 있다. 진족으로만 선택 가능하며, 남성/여성 캐릭터 모두 준비됐다.

'은신'을 활용할 수 있는 암살자(화면 좌측)

다른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신규 시나리오 ‘5막 사라진 아이들’과 신규 던전 ‘부활의 제단’(일반/영웅), ‘바다뱀 보급기지(일반/영웅)가 추가된다. ‘바다뱀 보급기지’에서는 원작에서 인기를 누렸던 ‘포화란’이 보스로 등장한다. 신규 던전은 5막에서 수행 퀘스트를 모두 완료해야 입장할 수 있으며 등장하는 몬스터 레벨은 240~280 정도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에서 인기있었던 보스 '포화란'

각종 콘텐츠의 밸런스도 조정된다. 우선 네 직업의 기술이 전반적으로 조정되고, 각종 캐릭터 능력치가 전투에 영향을 주는 공식이 변경된다. 대규모 PVP인 ‘세력전’에는 새로운 전장 ‘오색암도’가 추가되고 전반적인 세력전의 규칙이 변경된다. 문파 전쟁과 문파 상점도 다양한 요소가 변경된다. PVP 콘텐츠인 ‘비무’는 캐릭터에 부여되는 각종 버프의 수치가 조정된다. 대인 공격력, 명중률, 대인 관통률 버프는 아예 삭제된다.

이외에도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내용도 있다. 한 번에 최대 12개의 아이템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아이템을 제작할 때 불편했던 점들이 개선된다. 창고와 토벌 임무 인터페이스 관련해서도 불편했던 점들이 수정된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된 지 4개월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한 시점에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서 기존 유저들의 이탈을 막고, 신규 서버와 신규 직업으로 신규 유저도 유치하겠다는 노림수다.

또한, 4월에 출시되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18일에는 넥슨의 야심작인 ‘트라하’가 출시될 예정이다. 장르도 모바일 MMORPG로 동일하기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입장에서는 가장 경계할 만한 신작이다. 이외에도 ‘삼국지인사이드’, ‘2079 게이트식스’, ‘라이프애프터’ 등의 다양한 신작이 4월에 출시된다. 이런 신작에 유저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암살자’라는 신규 직업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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