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오아시스가 개발하고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 RPG ‘2079 게이트식스’가 9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가상현실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노화하는 육체를 버리고 인간의 뇌만 특별한 장소에 보존하는 형태로 가상현실 속에서 영생을 살 수 있게 하는 기술에 얽힌 암울한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2079 게이트식스’의 전투 방식은 캐릭터가 가진 능력에 따라 턴의 순서가 배정되고 그에 따라 전투를 벌이는 전형적인 턴 방식이다. 턴이 지날 때마다 스킬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적절히 활용해 스킬을 사용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세계관만 다른 수집형 RPG처럼 보이겠지만, ‘2079 게이트식스’는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며 캐릭터를 모아 강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테이지 내에서의 진행이다. 기존의 수집형 RPG는 하나의 스테이지 내에서 3~4개의 라운드를 진행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이 라운드가 모두 전투로만 이뤄져 있다. 따라서 유저는 스킬의 사용 순서나 캐릭터의 배치 이외에는 전략을 펼칠 요소가 없었다.

하지만 ‘2079 게이트식스’는 이 부분을 더 세분화해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테이지 내에는 육각형으로 구성된 맵이 있고, 턴마다 경로를 이동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미션으로는 목적지 도달은 물론, 정해진 턴 안에 살아남아야 하거나 추격자에게 잡히지 않거나 보스를 처치하는 등 다양하다. 그리고 맵 내에는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부랑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덫에 걸리는 등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돌발 요소들도 있다.

또한 아이템이 있다면 이를 사용해 부족한 캐릭터의 체력도 회복할 수 있고, 육각형의 도형을 완성하면 추가 보너스를 주는 등 전략의 재미를 추가로 주고 있다. 심지어 숨겨진 달성 과제도 존재한다.

그리고 진형을 구성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전략 요소도 추가돼있다. 먼저 전열과 후열에 캐릭터를 놓으면 반응하는 링크 스킬이 있는데, 캐릭터마다 고유한 링크 스킬이 있어서 이를 조합하면 전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캐릭터 하나가 크게 다칠 경우 긴급하게 투입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편성해 위기를 탈출할 수도 있다. 

스토리도 탄탄하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틈틈이 등장하는 시나리오 신들은 상당히 잘 짜여져 있어서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실시간과 비동기 모두 가능한 PvP와 보스 배틀, 요일 던전, 레이드 던전, 히든 스테이지 등 다양한 서브 콘텐츠를 통해 유저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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