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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컴퓨터, 첫 스마트TV 'ELEX UST7650 JBL'
  • 오민준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4.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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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시장의 주류 크기는 65인치, 출사표를 던진 한성컴퓨터

현시점에서 가성비가 좋은 TV를 구매한다면 선택지는 크게 55인치와 65인치, 70인치 이상급으로 나눌 수 있다. 

55인치는 가격대비 크기면에서 가장 우수하지만, 기존에 주류를 이뤘던 40인치급 제품들과 비교해 체감적으로 크기 향상폭이 크지 않다. 반면 70인치 이상급은 가격이 100만 원 이상으로 가성비가 좋지 않다.

이런 이유로 3가지 선택지 중 65인치 TV가 현재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류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은 대략 인치당 1만 원 안팎이며, 거주 공간 10~30평에 적절한 크기다. 

이런 TV 시장에 한성컴퓨터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성컴퓨터는 기존에 가성비 좋은 제품들로 이름을 알린 기업으로 3월말부터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TV 시장에 진출했다.

한성컴퓨터는 국내 IT 시장의 메카 용산에서 뿌리를 다지고, 성장한 중소기업이다.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수입해 게임펍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게임시장에도 꾸준히 신작을 내놓고 있다.

한성컴퓨터는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키보드 등 내놓는 제품마다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판매를 기록했는데, 경쟁 제품보다 품질면에서 큰 차이 없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성컴퓨터의 이미지는 발빠른 2등 전략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환호할 일이지만, 동종 경쟁 업체들은 저가 전략을 고수하는 한성컴퓨터의 2등 전략에 혀를 내두른다.

최근 TV 시장에 눈을 돌린 한성컴퓨터가 내놓은 첫 스마트 TV 모델인 65인치 ELEX UST7650 JBL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 괜찮은 외형, 거실에 놓고 사용하기 나쁘지 않아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의 디자인은 깔끔하다. 이전 중소기업 TV들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하단에 JBL 사운드바를 배치한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다른 중소기업의 TV들이 대부분 ㅅ형태의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한성컴퓨터의 스마트 TV는 받침대 디자인이 조금 다른 형태다. 차별화 포인트가 많지 않은 TV 외형 디자인 중 다른 제품과 다른 부분이다.

하단에 JBL 사운드바가 배치되어 있다. 대부분 TV 뒤쪽은 벽이고, TV 스피커가 TV 뒤쪽에 배치되면 앞쪽에 앉은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는 형태인데 이렇게 앞쪽에 배치된 스피커가 구조적으론 사용자에게 소리를 전달하기는 더 나은 구조다. 

아예 TV 하단에 사운드바 형태로 JBL 스피커를 내장한 것은 따로 사운드바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게 만든 ELEX UST7650 JBL의 특징 중 하나다. 

JBL 스피커는 양쪽에 5W씩 총 10W 출력이며,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일반 TV들의 내장 스피커보다는 더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고, 음량을 30 정도에 맞춰놓고 사용했는데도 음량은 충분히 잘 들렸다. 재밌는 것은 저가 전략으로 다양한 상품을 유통 시킨 한성컴퓨터도 스피커는 유일하게 실패한 IT 종목이다. 

출력 단자 부분은 USB 2.0 포트가 2개 있었고, HDMI도 2개를 제공한다. 

HDMI 포트 2개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여유롭지는 않다.  IPTV 셋탑박스에 늘 연결되는 1개, 나머지 1개는 상황에 따라 PS4나 미니 PC나 다른 기기들과 연결하는 용도로 쓰면 된다.

랜선을 연결하는 이더넷 포트도 있고, TV 안테나 연결 부분, 광출력. 3.5mm 포트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무선랜도 내장되어 있어 무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은 4등급이다. 간단한 소비전력 측정 결과는 그냥 연결만 하고 TV 전원은 켜지 않은 대기 상태에서는 0.2W, TV가 켜진 후 화면이 나올 때는 대략 147W 정도 소비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TV 뒤쪽 설명에 146.4W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거의 맞아 떨어지는 결과다. 대형이라고 할 수 있는 65인치 크기지만 TV가 옛날만큼 소비전력이 높지 않고, TV 보는 시간도 줄어서 전기료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TV에서 꽤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리모컨, TV는 대부분 리모컨으로 조종하고, 가까운 거리에 놓고 반복적으로 사용하기에 버튼 배치 등 나름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LG전자 스마트TV 리모컨과 함께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의 리모컨도 나란히 한번 비교해봤다. 리모컨 자체의 재질이나 품질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버튼 크기가 큰 편은 아닌데, 좀 더 잘 눌리도록 크기를 키우면 좀 더 조작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넷플릭스나 유튜브 전용 버튼도 하나씩 있으면 더 조작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였다. 대신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플러스 버튼이 있다.

▶ 한성컴퓨터의 첫 스마트 TV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를 켜면 나오는 화면으로 리모컨으로 전원을 켠 후 첫 화면이 나오는데 로딩 시간이 좀 걸렸다. 

측정해본 결과 30초가 넘게 걸렸고, 반복 테스트서도 30초는 모두 넘게 걸렸다. 이 짧지 않은 구동 시간은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인 부분이었고, 이는 기존 중소기업 스마트TV가 가진 문제를 답습한 것이다. 

이건 비단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만의 문제는 아니고, 중소기업 안드로이드 스마트TV가 가진 문제로 전원을 켜면 안드로이드 OS가 구동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내장 프로세서 성능이 빠른편이 아니라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첫 화면으로 사용된 아이콘들도 깔끔하고 배치도 잘 됐다.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OS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친숙하고 큰 거부감 없는 화면이었다. 

정보 부분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버전 6.0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B 포트를 통해서 무선 마우스, 키보드 세트 연결하면 연결되었다는 것이 표시되었다. 스마트TV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 화질과 함께 대략적인 관련된 이야기들

앞의 화면이 LG전자 75인치 스마트TV이고, 앞의 화면이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의 화면이다. 두 화면 모두 일반 설정이었고, 같은 유튜브 화면 소스로 비교해봤다. 앞에 놓인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의 화면이 상대적으로 더 밝았다.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의 TV 패널은 LG IPS 패널이긴 한데 RGB가 아니라 RGBW 방식이다. 두 방식은 TV 용도로 쓸 때는 차이점이 크지 않고, PC에 연결해서 모니터로 사용할 때는 RGB 방식이 좀 더 적합하다. 

거실이나 방에 놓고 TV 용도로 사용할 크기의 제품이란 점에서 RGBW 방식은 큰 문제가 아니다.

UHD를 지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BTV 셋탑박스를 HDMI 포트로 연결한 출력 모습도 양호했다.

UHD TV인 만큼 UHD 해상도, 4K 콘텐츠를 보면 확실히 더 선명하게 좋은 화면을 볼 수 있다. 

 

▶ 스마트 TV, 4K TV, 안드로이드 TV로써의 평가

설치된 유튜브 앱으로 4K 콘텐츠 재생은 양호했다. 현재 4K 콘텐츠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가장 쉽게 접근해 재생할 수 있다. 무료인 유튜브는 일단 깔끔하게 재생됐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OS에 넷플릭스 앱을 설치해서 넷플릭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하는 넷플릭스는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화질이 울트라 HD, 즉 4K 콘텐츠를 지원하지 않는다.

TV가 넷플릭스 울트라 HD 지원을 지원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별도의 라이선스가 취득해야 한다.

만약 울트라 HD 지원하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셋탑박스나 크롬캐스트 울트라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ELEX UST7650 JBL의 넷플릭스 앱으로 로그인 과정에서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발생됐는데, 로그인 화면이 시원하게 전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일정 시간 후 TV를 다시 껐다가 켜니 로그인이 되었다.

USB 2.0 포트에 USB 메모리를 연결해서 HEVC, H.265코덱으로 압축된 2160P(4K) 영상 재생에 큰 문제는 없이 원활히 재생됐다. 

 

▶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콘텐츠 확보는 용이했음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의 하드웨어적인 성능은 기존 중소기업 스마트TV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앱스토어를 통해 좀 더 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ELEX UST7650 JBL이 기존 스마트TV보다 좀 더 나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중소기업 스마트TV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앱 정도만 기본 설치해놓고 별도로 앱 설치를 못하게 막아두고 있다. 이는 하드웨어 성능이 빠르지도 않고, 앱 설치, 사용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 고스란히 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는 그런 제약이 없었다. 핑크퐁, TED 처럼 영상 콘텐츠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안드로이드 OS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무료 영상 콘텐츠도 작지 않았다.

더불어 PLEX 앱을 설치 한 후 설정을 해만 NAS에 저장된 영상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ELEX UST7650 JBL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다.

한성컴퓨터 ELEX UST7650 JBL은 기존 중소기업 스마트TV과 비교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지만, 훨씬 뛰어난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디자인의 차별화에는 성공했지만, 첫 스마트TV인 만큼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한성컴퓨터는 계속 TV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면 성능이나 편의성 등을 첫 제품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이를 좀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민준 칼럼니스트  555jura.ilike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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