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00만 유저가 즐긴 온라인게임이 모바일로 플랫폼을 옮긴다.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가 주인공이다.

블루포션게임즈는 30일 ‘에오스’의 모바일 버전 브랜드 ‘에오스 레드’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 9월 개발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출시 계획이 소개된 것. 출시 목표는 올 3분기 상용화로, 오는 6월 공식 간담회에서 정식 출시일이 발표될 전망이다.

▲에오스 레드 콘셉트 일러스트

‘에오스 레드’는 온라인게임 ‘에오스’ IP(지식재산권)를 쓴 모바일 MMORPG다. 원작은 한국 MMORPG 마니아에게 친숙하다. 지난 2013년 하반기 출시돼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작은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로 체질을 바꾸던 격변의 시기에 출시돼, 탄탄한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에는 ‘이달의 우수게임’과 ‘대한민국 게임대상’ 음악상 등으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덕분에 개발사 엔비어스는 이 게임만으로 약 3개월 만에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에오스 레드 콘셉트 일러스트

지금은 세계 60여 개국에 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최근 대만 지역 진출과 중국 룽투와 협업도 발표된 바 있다.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에오스 레드’가 다시 2013년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아직 ‘에오스 레드’의 속살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루포션게임즈는 PK(플레이어 킬), PvP(대결)을 강조한 MMORPG로 설계했으며, 거대한 전투의 맛을 살린 200명 규모의 공성전과 영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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