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는 할 게 많은 게임이다. 한 캐릭터로 탱커-딜러-힐러를 육성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진영간 전투(RvR) 참여, 후방 지원 등 온라인게임에 비교될 콘텐츠를 품었다. 이 중 하나가 필드 보스 레이드다.

필드 보스는 거대한 오픈 월드에 등장한 강력한 적을 처치하는 콘텐츠다. 적정 전투력을 갖춘 15인 이상의 유저가 협력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솔로 던전과 임무(퀘스트) 위주에서 벗어나 제대로 협동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다.

▲필드 보스 출현 시간표

필드 보스는 지역과 시간에 따라 등장 시간이 다르다. 불칸은 ‘거대 웜 셀레베스’와 ‘거대 전갈 샤이아’, 나이아드는 ‘언덕 지배자 가스파로’, ‘머맨왕 크라제우스’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각 보스는 약 4시간 간격으로 필드에 등장한다. 필드 보스 메뉴에서 적의 정보와 등장 위치를 알 수 있다. 이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출현 지역으로 이동한다.

보스 전투는 파티, 레이드 그룹 단위로 진행된다. 보스의 공격은 모두 범위 공격을 준다. 또, 주기적으로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는 스킬을 사용함으로 자동전투만으로는 헤치기 어렵다. 특히 파티에는 1명 이상의 힐러를 배치해 체력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적정 전투력을 넘겼더라도, 한 번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보스를 처치하면 보상이 자동으로 입수한다. 보상은 전투 기여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 번 처치한 보스에게는 한동안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채널 이동을 통한 무한 사냥과 같은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필드 보스 사냥에서 가장 어려운 건 파티 찾기다. 자동파티 매칭과 같은 기능이 없어, 유저가 직접 파티와 레이드 그룹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길드 단위로 사냥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필드 보스 사냥인 인원수가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여타 게임처럼 필드 파티(혹은 레이드 그룹)이 자동으로 찾아주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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