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태디아 블로그 캡쳐(stadia.dev)

구글이 발표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에 3000개의 업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구글은 7일(미국 시각) 스태디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2019 발표 이후 3000개 이상의 회사가 개발 리소스 및 플랫폼 게임 빌드를 신청했다”라고 공개했다.

이에 구글은 지원 업체 전체 목록을 검토 중이다. 플랫폼 사용 승인 기준과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어떤 업체를 선발할지는 추후 발표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몇 주안으로 사용승인 내용 고지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스태디아의 성공적 론칭을 위한 규모는 갖춘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대형 게임업체의 참가다. 유저 대부분이 대작(AAA) 게임 위주로 게임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업체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제조사, 게임 엔진 업체 위주였다. 게임 업체는 이드(id) 소프트웨어와 유비소프트의 참가만이 정식으로 발표된 상태다. 두 회사는 각각 ‘둠 이터널’과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서비스에 스태디아를 접목하며 개발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유튜브 구글 GDC 2019 발표 영상 캡쳐

한편, 스태디아는 사용 기기와 사양에 상관없이 고품질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다. 일명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이다. 이 방식은 게임 구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서버가 책임진다. PC나 스마트폰, 게임기의 역할을 서버가 하는 것. 유저는 서버에서 보낸 게임 영상을 보고 플레이하면 된다. 사양에 상관없이 게임을 서비스하고 즐길 수 있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트리밍 게임플랫폼에서 중요한 것은 서버와 유저 기기간의 동기화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입력지연을 줄이는 게 필수다. 스태디아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서비스들은 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래픽 품질도 문제다. 크고 부드러워진 게임화면을 제대로 전달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구글 측은 스태디아 발표 당시 이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GDC 발표에서는 4K해상도와 60프레임(fps), HDR 기능으로 시작해 곧 8K해상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