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차세대 엔진의 개발이 조만간 완료되며, 이를 개발 중인 신작들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와 별도로 글로벌 버전이 개발 중임이 밝혀졌다.

펄어비스는 10일 진행된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과 신작의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또한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이 Xbox 게임패스에 등록됐음을 공개했고,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게임도 고려 중임을 밝혔다.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이관을 통한 장밋빛 전망도 내놓았다.

먼저 '검은사막 모바일'의 현재 일본 상황에 대해서는 "지표 감소 폭은 완만하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좋은 성과와 유저 반응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저 만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 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 확대를 위해 유명 IP 업체와의 콜라보 이벤트 진행, 타사와의 연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에 대한 향후 전략도 밝혔다.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출시 11일 만에 서버를 2배 증설했고, 출시 13일 만에 첫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늘부터 Xbox 게임패스에 '검은사막' 콘솔 버전을 출시하는 만큼 지속적인 유저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서비스 지역 확장 및 플랫폼 확장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신규 엔진의 신작 적용에 대해서는 "차세대 엔진은 김대일 의장이 주축이 되어 개발중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된다. 엔진 개발이 완료 되면 신작인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의 개발 속도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이관에 대해서는 "양사 합의 하에 완만하게 종료하게 되었으며, 오래 기다린 만큼 이관 작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5월 30일부터 자체 서비스가 시작되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유저들과 더욱 소통하여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러시아 지역의 직접 서비스 전환 이후 오픈 첫 달 이용자와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한 바 있어, 국내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런칭은 올해 4분기 초로 예상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은 원빌드로 기출시 국가 및 중국을 제외한 전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영어, 독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 인도네시아어 등 6개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CCP게임즈의 매출과 신작에 대해서는 "CCP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145억원이며, 중국 판호가 나올 경우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이브' IP를 기반으로 넷이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와 별도로, 글로벌 출시를 위한 버전도 넷이즈가 개발 중이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 오메가'와 '워 오브 어센션'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펄어비스 측은 이번 E3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신작보다는 '검은사막' IP에 대해 더 발표할 계획이며, '검은사막' IP의 스핀오프는 다양한 장르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수의 개발사에서 콜라보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현재 개발 여력을 신작에 포커스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IP 콜라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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