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SK텔레콤 T1이 10일(한국 시각)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개막전에 출전한 SK텔레콤은 유럽 LEC의 맹주 G2 e스포츠에게 패배했다. 상단(탑) 라인에서 상대 원더(Wunder) 마르틴 한센의 제이스에 주도권을 내주고, 라인전 단계에서 벌어진 차이가 뼈아팠다.

SK텔레콤은 후반 반전을 노린 듯 더욱 신중하게 플레이했다. 반면, 상대 G2는 거칠게 몰아쳤다. 탑 1차 타워를 파괴한 제이스가 바텀에 합류해 2차 타워까지 쓸어 담았다. 다음 목표인 내셔 남작(바론) 사냥도 방해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

쐐기를 박는 전투는 레드 진영 위쪽 정글에서 발생했다. 상대의 급습에 SK텔레콤의 주요 챔피언이 하나씩 쓰러진 것. 전투력을 상실한 SK텔레콤은 넥서스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2경기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전은 무난하게 승리했다. 16분까지 라인전과 빠른 합류로 킬 스코어 3점을 챙겼다. 골드 격차는 4000이상 벌렸다. 이후 라이즈를 고른 ‘칸’ 김동하가 탑 2차 포탑까지 압박을 가했고, 정글 ‘클리드’ 김태민이 바텀 라인에 힘을 더하면서 맵을 장악했다.

결정적인 격차는 25분경 중단(미드) 라인에서 벌어졌다. 라이즈의 궁극기로 기습 바론을 시도하는 척 상대를 끌어낸 뒤 벌인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것. 골드 격차는 1만 이상으로 더욱 벌어졌다. 급해진 상대가 만회를 시도했으나 SK텔레콤의 단단한 수비에 무너졌다. 이후 SK텔레콤은 상단 억제기를 두들긴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승을 챙겼다.

첫날을 경기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SK텔레콤은 11일 2일차 경기에서 퐁 부 버팔로와 인빅터스 게이밍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 2019 MSI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 결과
1경기 G2 e스포츠(G2) 승-패 SK텔레콤 T1(SKT)
2경기 플래시 울브즈(FW) 패–승 팀 리퀴드(TL)
3경기 퐁 부 버팔로(PVB) 패-승 인빅터스 게이밍(IG)
4경기 SK텔레콤 T1(SKT) 승-패 플래시 울브즈(FW)
5경기 인빅터스 게이밍(IG) 승-패 G2 e스포츠(G2)
6경기 팀 리퀴드(TL) 승-패 퐁 부 버팔로(PVB)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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