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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즐거움에 더위도 잊었어요”[인터뷰] 네코제X블리자드 참가 코스튬플레이어 Real_Cos, 크레이지요정님, FOCOS

코스튬플레이, 줄여서 코스프레의 키워드는 애정이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 함께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얽혀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는 것이 코스프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더위도 잊은 코스어(코스튬플레이어)가 11일 일산 킨텍스에 모였다. 넥슨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고양CVB가 후원한 ‘네코제X블리자드’ 현장을 함께 즐기기 위해서다.

네코제X블리자드 행사는 유저가 만드는 콘텐츠 축제다. 유저가 직접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구매하며 즐긴다. 게임 캐릭터를 모니터 밖으로 ‘소환’하는 코스어를 위한 무대도 당연히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코스어와 코스팀을 만나 코스프레의 매력이 무엇인지 대화를 나눠봤다.

 

■ ‘던전앤파이터’ 총검사 코스어 Real_Cos

Q 총검사 2차 전직 레퀴엠을 코스프레 했다.
‘던전앤파이터’를 열심히 플레이하기 때문이다. 옛날 버전에 있던 ‘어둠의 썬더랜드’ 던전을 아직도 기억할 정도다. 한동안 게임을 못 하다가 ‘총검사’ 업데이트 이후 게임을 다시 시작했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코스프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상 준비가 끝나는 타이밍에 행사가 열려서 네코제X블리자드에 참가를 결정했다.

Q 의상을 만들 때 어떤 점이 어렵던가.
게임 캐릭터는 신체 비율이 사람보다 길다. 길쭉하게 디자인된 캐릭터의 의상을 내(코스어) 몸에 맞춰서 바꿔야 한다. 또, 이번에 코스프레한 레퀴엠이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만큼, 액션 무대를 준비했다. 이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제작하는 데 신경 썼다.

Q 이날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두꺼운 의상을 입어서 더 더울 것 같다.
코스튬(의상)을 입고 현장을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이런 부분이 코스프레를 하는 묘미다. 함께 호흡하고 즐기다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더운 것도 잊는다. 물론, 행사가 끝나고 난 뒤에는 후회할지도 모른다(웃음).

Q 코스어의 눈으로 본 네코제는 어떤 행사인가.
코스어는 갈 행사가 많을수록 좋다. 올해 네코제 행사장은 탈의 시설도 잘 돼 있고, 진행 요원도 열심히 도와줬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코스어가 더 좋아하는 행사가 될 것 같다.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 ‘크레이지아케이드’ 코스어 크레이지요정님

Q 흔하지 않은 캐릭터를 소재로 골랐다.
코스프레가 무조건 화려해야 되는 건 아니다. 물론, 화려하면 보기도 좋고, 코스어의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나는 일상에 접목해 편안하게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크레이지아케이드’에 애정이 있는 것도 코스프레를 결정한 이유다(웃음). 
게임을 10년 정도 했는데, 모바일 버전이 나오면서 온라인 버전도 사람이 늘어서 좋다.

Q 일상에 접목한다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코스튬 의상을 디자인 소품으로 쓴다. 일상복과 함께 입는 식으로 옷을 코디한다.

Q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가 여러 게임에 등장한다. 다른 작품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 할 생각은 없나.
다음에는 ‘다오’나 ‘배찌’ 같은 넥슨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할 생각이다. 또, 내일(12일)은 ‘카트라이더’ 버전으로 행사를 즐길 계획이다. 소품으로 장난감 자동차를 샀다. 예산이 부족해서 수동이다(웃음).

Q ‘크레이지아케이드’ 열성 유저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캐릭터는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이자 캐릭터다. 인지도도 높다. 그런데 네코제 부스나 유저 행사가 적다. ‘크레이지아케이드’에 대한 지원이 늘었으면 좋겠다. 창작자와 코스어, 관람객과 유저가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 ‘마비노기 영웅전’ 코스팀 FOCOS

Q 이번 소재로 ‘마비노기 영웅전’을 고른 이유는.
우리 팀은 네코제에 여러 번 참석했었다. 그럴 때마다 더 좋은 게임,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로 즐기고 싶어진다. 조건에 맞는 게임을 찾다가 내가 좋아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해보자고 결정했다. 이후 각 팀원이 캐릭터에 맞춰서 의상을 준비하고 동작을 연구했다.

Q ‘마비노기 영웅전’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어떤 점이 매력적인 건가.
탄탄한 스토리다. 2~3번 반복해도 계속 슬프고,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캐릭터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 캐릭터가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데 게임 속 이야기가 계속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비밀 ‘떡밥’을 이제 그만 풀어달라고 개발자에게 부탁하고 싶다(웃음).

Q 자수가 화려하다. 다른 코스어의 의상도 완성도가 훌륭하다. 만드는데 힘들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다른 의상을 만들 때는 여러 일러스트를 보고, 디자인을 짜 맞춘다. 그런데 ‘마비노기 영웅전’은 캐릭터 원화가 구도별로 많이 공개돼 있어 디자인하기 편했다. 

Q 의상을 직접 만들고 싶은 예비 코스어에게 조언한다면.
요즘은 코스프레를 이해하는 사람이 늘었다. 덕분에 코스프레를 소개하는 책이 구하기 쉬워졌다. 이런 책을 읽어보고 참고하면,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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