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홀로서기 나선 ‘검은사막’, 자체 서비스 첫날 체험기

펄어비스가 30일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정든 다음게임(카카오게임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

펄어비스는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를 직접 꾸리고 있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비스 첫날에는 점검이 필요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게임트릭스(왼쪽), 더로그

서비스 이관은 게임 운영에 독이 될 수 있지만, 검은사막에게는 약이 된 것처럼 보인다. 첫날 운영지표가 상승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PC방 분석 서비스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30일 인기순위 19위로 올라섰다. 점유율은 0.48%로 28일 0.22%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더로그 집계에서는 인기순위 16위, 점유율 0.53%로 조사됐다.

펄어비스는 “직접 서비스 시작 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라며 “유저지표가 상승하고 있으며 반응이 좋다. 유저가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겠다”라고 첫날 상황을 전했다.

 

■ 다시 찾은 검은사막, 그래픽과 액션의 맛은 여전

이관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게임을 다시 시작했다. 먼저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신규 유저 혜택을 받는 편이 서비스 이관보다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펄어비스 계정을 새로 만들어도 되고, 외부 서비스를 인증을 이용한 가입도 가능했다. 단, 서비스 이관 이후 청소년 이용 불가 버전만 운영돼 개인정보 확인 과정이 필요했다.

탐험을 함께할 파트너로 매화를 골랐다. 지난달 모바일 버전에 출시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16개의 캐릭터 중 워리어와 소서러, 자이언트는 육성 경험이 있고, 다른 캐릭터는 곧 모바일로 만날 것 같은 이유도 있다.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한 유저가 생각보다 많았던 것일까. 시작 지점에는 갓 태어난 캐릭터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튜토리얼이 진행되는 지역에는 퀘스트 대상을 처치하는 경쟁이 치열했다.

▲타격감은 액션게임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시작하자 옛 기억이 떠올랐다. 필자와 검은사막의 첫 만남은 2014년 겨울이었다. 공개 테스트를 위해 PC방에서 플레이하자 구경꾼이 몰려들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빼어난 그래픽 수준에 감탄했었는데, 4년이 지난 뒤 리메이크 버전을 플레이하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눈에 띈 부분은 UI(인터페이스)의 변화다. 검은사막 초창기에는 원을 기반으로 한 메뉴 화면을 썼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현재 버전에 적용된 UI는 기존 MMORPG에 많이 쓰이는 방식을 일부 도입해 보다 직관적으로 변해 이해하기 편했다.

조작감과 액션성은 여전했다. 과감한 이펙트 사용과 시원시원한 공격 모션은 보는 맛이 살아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살짝 조합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액션을 쓸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이동키와 버튼을 연타하면 숙련된 유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불편했던 부분까지 여전할 줄이야

▲동굴에 보금자리를 튼 NPC는 직접 찾아가는 편이 속 편하다

편의성이 개선됐지만 불편한 자동이동은 여전했다. 지형과 장애물에 막혀 멈추기 일쑤였다. 특히 동굴과 같은 좁은 지역을 이동할 때는 직접 조작하는 게 더 편했다. 탁 트인 공간을 이동할 때도 돌부리에 걸려 멈추는 일이 빈번했다.

이동 경로 설정도 친절한 게임에 익숙해진 필자에게는 거슬렸다. 캐릭터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큰길까지 이동하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라 가까운 길도 멀리 돌아가는 일이 잦았다.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지만 개선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스킬 커맨드 암기 압박이 상당하다

이보다 부담되는 건 콘텐츠를 이해해야 한다는 압박감이다. 서비스가 진행된 게임은 할 거리가 차곡차곡 쌓인다. 오랜만에 복귀했거나, 처음 게임에 접속한 유저는 이를 알아보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영지와 전투, 스킬 연계 등 세밀한 부분까지 깊게 파고든 검은사막은 이런 부담이 더하다. 필자도 다시 접속해서 튜토리얼을 마치고 가장 먼저 스킬 콤보 연습과 커맨드 외우기에 시간을 꽤 소모했다. 현재 버전과 공식 홈페이지에 동영상 연계가 잘 설명돼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펄어비스는 초반 플레이 부담을 덜어주려 공격력이 높은 크자카 무기 대여, 공식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다. 다음 달에는 핵심 콘텐츠를 소개한다고 하니 검은사막 라이프가 막막한 유저라면 참고하자.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삼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