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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오토체스’, 배틀로얄 잇는 흥행 장르 되나?

‘오토체스’류 게임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오토체스’를 개발한 거조다다공작실, ‘도타2’ 개발사 밸브가 같은 방식의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인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 ‘오토체스’류 게임도 배틀로얄 장르처럼 급성장하며 게임 업계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월 공개된 ‘도타2’ 유즈맵 ‘도타 오토체스’(이하 오토체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토체스’의 인기로 ‘도타2’는 스팀 동시접속자 1위에 올랐고, 한국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도타2’가 급부상했다.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오토체스’를 즐기는 방송인들이 늘어났다.

도타2 유즈맵 '도타 오토체스'

‘오토체스’가 인기를 끌자 관련 업체들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별도의 게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오토체스’를 개발한 거조다다공작실(드로도 스튜디오)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또한 E3 2019를 통해 거조다다공작실이 ‘오토체스’류의 PC 게임도 개발 중이며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공개됐다.

거조다다공작실이 테스트 중인 '오토체스' 모바일 게임

‘도타2’ 개발사 밸브도 직접 ‘오토체스’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밸브 입장에서는 최신작이었던 ‘아티팩트’의 실패를 만회할 좋은 기회다. 아직 구체적인 소식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매년 8월경에 개최되는 ‘도타2’ 세계대회 ‘디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관련 정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도타2’와 같은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박람회 E3 2019에 맞춰 ‘오토체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로운 모드 '전략적 팀 전투'를 곧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 이 소식은 거조다다공작실의 ‘오토체스’류 PC 게임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는 소식과 거의 동시에 나왔다. 같은 장르 게임을 준비 중인 업체들이 서로 주목을 받기 위해 소식을 공개할 타이밍을 치열하게 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게임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오토체스’류 게임은 지난 2년간 크게 주목받았던 배틀로얄 장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도 처음에는 독립된 게임이 아니라 다른 게임의 유즈맵으로 출발했고, 그렇게 인기를 끌다가 아예 독립된 게임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오토체스’류 게임 역시 ‘워크래프트3’ 유즈맵으로 출발했고, 2019년에 ‘도타2’ 유즈맵으로 나온 ‘오토체스’가 크게 흥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밸브, 라이엇 게임즈 같은 굴지의 게임 업체들이 직접 나선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중국의 텐센트와 넷이즈도 ‘오토체스’와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이즈는 이미 지난 4월 말에 자사의 모바일 게임 ‘결전!헤이안쿄’ 중국버전에 ‘오토체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별도의 모드를 추가했다. 2018년 여름에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에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되는 별도의 모드를 추가한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다. 텐센트도 ‘오토체스’와 개발사 거조다다공작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중국에서 나왔었다.

넷이즈는 '결전!헤이안쿄'에 '오토체스' 모드를 추가했다 

밸브, 라이엇 게임즈, 넷이즈같이 규모 있는 게임 업체들이 참전한 만큼, 앞으로 ‘오토체스’류 게임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동시에 시장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업체들이 자사의 유명 IP를 소재로 ‘오토체스’류 게임을 선보이면, 기존에 잘 몰랐던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오토체스’류 게임을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오토체스’ 모드는 공개 직후부터 기존 유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관건은 이 열풍이 ‘얼마나 지속될까’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느냐’이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틀로얄 장르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흥행 후에 지금까지 계속 게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도 이 장르 덕분에 게임 산업에 젊은 유저들이 대거 유입됐다고 평가했다”라며 “‘오토체스’류 게임들도 배틀로얄 게임들처럼 오래 흥행하면서 게임 산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는 주요 업체들이 곧 선보이는 게임들이 얼마나 흥행하느냐, 얼마나 많은 신규 유저가 유입되느냐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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