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개발한 오토체스류 게임 ‘도타 언더로드’가 21일부터 공개 테스트(OBT)를 실시한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동시에 공개됐고 PC 유저와 모바일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도타 언더로드’는 밸브가 개발한 오토체스 방식 게임이다. 거조다다공작실(드로도 스튜디오)이 개발한 유즈맵 ‘오토체스’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밸브의 ‘도타2’에 나오는 각종 유닛들이 등장한다. 유즈맵을 개발한 거조다다공작실은 밸브와의 협의 끝에 양 사가 각자 별도의 게임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지난 14일부터 ‘도타2’ 배틀패스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됐었다. 그리고 21일부터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공개 테스트가 시작됐다. PC 버전은 스팀에서, 모바일 버전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받을 수 있다.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

밸브는 ‘도타 언더로드’의 공개 테스트를 향후 몇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테스트를 통해 등급전, 배틀패스, 친구들과 대회를 열 수 있는 기능, 리플레이 기능, 오프라인 플레이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타 언더로드’는 밸브가 개발하고 출시한 첫 모바일 게임이기도 하다. 과거에 ‘하프라이프2’와 ‘포탈’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온 적이 있었지만 '엔비디아 쉴드'로만 즐길 수 있었고, 밸브가 직접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한 것도 아니었다. 밸브가 개발하고 출시한 카드 게임 ‘아티팩트’는 PC 버전에 이어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보였지만, 게임이 흥행에 실패한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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