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업체 ‘인디이벤트’(Indievent)의 중국 사업면허가 취소됐다. ‘인디이벤트’는 시진핑 주석 관련 문구로 논란이 됐던 ‘환원: 디보션’의 중국 퍼블리셔였다.

중국 게임 업체 ‘인디이벤트’의 중국 사업면허가 상하이 지방정부에 의해 취소됐다. 이 사실은 ‘어나더 인디’(Another Indie)라는 다른 게임 업체의 창립자인 이안 가드너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일부 중화권 게임 매체도 상하이 지방정부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고 보도했다.

인디이벤트는 지난 2월 스팀을 통해 출시된 공포 어드벤처 게임 ‘환원: 디보션’의 중국 퍼블리셔였다. 대만 게임 개발사 레드 캔들 게임즈가 개발한 ‘환원: 디보션’은 출시 직후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게임 내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비하하는 문구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어 논란이 됐다.

당시 레드 캔들 게임즈는 “유저의 비공개 제보를 받고 해당 문구를 바로 삭제했으며, 이 문구는 레드 캔들 게임즈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레드 캔들 게임즈는 2월 말에 스팀에서 이 게임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판매가 재개되지 않았다.

이 논란이 발생한 후에 중국 업체 인디이벤트는 레드 캔들 게임즈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또 다른 중국 협력사였던 Winking Entertainment와 레드 캔들 게임즈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그런데 이 논란이 있고 약 5달이 지난 시점에 인디이벤트의 중국 사업면허가 취소된 것. Winking Entertainment는 대만 업체라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디이벤트의 중국 사업면허가 취소된 사유는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환원: 디보션’이나 시진핑 주석 관련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면허취소처분이 ‘환원: 디보션’ 논란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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