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5연패를 딛고 일어난 SK텔레콤 T1이 깔끔한 첫 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SK텔레콤 T1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지역 대항전 ‘2019 리프트 라이벌즈’ 1경기에서 LMS 대표팀 플래시 울브즈를 가볍게 꺾고 1승을 따냈다. 경기 종료 직전 킬 스코어 2점과 상단 1차 포탑 말고는 내주지 않은 깔끔한 승리였다.

SK텔레콤은 사일러스 정글과 카밀 탑(상단)을 골라 변수 창출에 유리한 조합을 골랐다. 부족할 수 있는 공격력은 미드(중단) 니코, 바텀(하단) 바루스와 탐케치 콤비로 채웠다. 상대 플래시 울브즈는 레넥톤, 세주아니, 블라디미르, 시비르, 럭스로 후반 교전을 고려한 챔피언을 가져가며 맞섰다.

경기는 10분까지 조용하게 진행됐다. 상단과 중단에서 체력을 교환하는 싸움이 있었지만, 킬 스코어는 발생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대지 드래곤 사냥에 성공해 약간의 우위를 잡은 것이 전부였다. 이후 바텀과 미드 담당을 교체하는 스왑 전략이 교차하면서 SK텔레콤의 약 1000골드 차이의 우세가 유지됐다.

플래시 울브즈가 13분 협곡의 전령을 미끼로 싸움을 걸었다. 5명의 팀원이 모두 뭉쳐 SK텔레콤을 유인한 것. 이에 SK텔레콤은 한 타이밍 늦은 대응으로 킬 스코어를 챙겼다. 덤으로 전령의 눈을 내주지도 않아 우위를 지켰다. 여기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과감한 돌진으로 상대 진영을 밀어낸 플레이가 주효했다.

중반부터 SK텔레콤의 페이스가 가속됐다. 클리드 김태민이 상대 정글 지역의 중립 몬스터를 쓸어가며 골드 격차를 벌이기 시작한 것. 바람 드래곤 스택과 상대 래더를 잡아내며 속도를 더했다. 19분 기준으로 킬 스코어는 3대0으로 근소했지만, 골드 차이는 약 5000골드로 크게 벌어졌다.

두 팀의 승패를 가르는 전투(한타)는 22분 미드 라인에서 발생했다. 플래시 울브즈가 세주아니의 궁극기로 싸움을 시작(이니시에이팅)했다. 이때 SK텔레콤은 침착하게 후퇴 진영을 잡았고, ‘칸’ 김동하의 카밀이 후방을, 이상혁의 니코가 옆에서 역으로 진입하며 킬 스코어를 올렸다. 이에 내셔 남작까지 손쉽게 잡은 SK텔레콤은 미드와 바텀을 중심으로 전 라인을 두드리며 첫 경기를 깔끔하게 승리했다.

◆2019 리프트 라이벌즈 1일차 경기 결과
1경기 플래시 울브즈(LMS) 패-승 SK텔레콤 T1(LCK)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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