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로 한일 양국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양국 게임 산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 자리 잡은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칠대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등은 순조로운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순위가 오르내리고 있지만,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변화일 뿐 한일 양국의 관계와는 무관해 보인다.

‘칠대죄’는 업데이트를 진행한 다음 날 매출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매출 순위 2위와 1위로 오른 6월 29일, 7월 12일에는 코스튬과 캐릭터 업데이트 등 매출 순위에 영향을 주는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검은사막 모바일’도 순조로운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를 출시한 지난달 27일 이후 매출 순위가 10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수요층이 일정한 MMORPG라, 변동폭이 다른 게임에 비해 적은 것도 눈길을 끈다.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역시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에 따라 순위가 달라졌다. ‘킹스레이드’는 지난 26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진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0위권 안쪽으로 복귀했으며, TV 광고 노출 이후 매출 10위권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매출과 인기 순위 등의 지표가 운영에 따라 변화하는 일반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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