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2020년 시즌부터 홈스텐드 방식을 정식으로 도입한다. 홈구장을 가진 지역연구팀과 원정팀이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리그 진행 방식도 바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2020년도 시즌에 대한 계획을 16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그 커미셔너(관리자) 피트 블라스텔리카가 화상통화로 참석해 바뀐 진행방식을 설명했다.

블리자드 측은 리그 발족부터 지역연고제를 기반으로 한 홈-어웨이 경기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어 올해 스테이지1 종료 시점에서 네이트 낸져 전임 커미셔너가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미국 댈러스와 애틀란타에서 진행된 시범 경기가 흥행함으로써 홈스텐드 정식 도입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따르면 2020 시즌은 연고팀 추가 없이 20개 팀이 유지된다. 각 팀이 태평양과 대서양 지역으로 나뉘는 것은 기존과 같다. 각 컨퍼런스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5개 팀이 묶인 두 개의 디비전으로 세분화된다. 총 20개 팀이 4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서울에 연고를 둔 서울 다이너스티는 동부 디비전(태평양)에 배치됐다. 같은 디비전에 속한 팀은 △상하이 드래곤즈 △청두 헌터즈 △항저우 스파크 △광저우 차지다. 서부 디비전(태평양)은 △댈러스 퓨얼 △LA 발리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샌프란시스코 쇼크 △벤쿠버 타이타즈가 포함된다. 

북부 디비전(대서양)은 △보스턴 업라이징 △런던 스핏파이어 △뉴욕 엑셀시어 △파리 이터널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배속됐다. 남부 디비전(대서양)에는 △애틀랜타 레인 △플로리다 메이헴 △휴스턴 아웃로즈 △필라델피아 퓨전 △워싱턴 저스티스가 이름을 올렸다.

대략적인 일정도 발표됐다. 2020 시즌은 내년 2월 8일부터 시작되며, 각 팀은 정규시즌 동안 28경기에 출전한다. 팀별 홈경기는 최소 2회가 진행된다. 또, 디비전 별로 3회 이상 경기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시즌 중에 올스타전이 열리며, 시즌 막바지에 최종 결선이 진행되는 방식은 기존과 같다.

피트 블라스텔리카 커미셔너는 “오버워치 리그는 2020년 시즌을 기점으로 홈스텐딩 경기를 도입해 새로운 진화와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각 팀 홈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었던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물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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