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를 맞아 모바일 MMORPG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A3:STILL ALIVE’ 등이 하반기 출시 및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같은 흥행작을 이을 모바일 MMORPG는 무엇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 올여름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일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테라 클래식’은 PC 온라인 게임 ‘테라’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로 올여름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원작의 20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데바제국’과 ‘저항군’의 간의 대립이 주요 내용이다. 원작에서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엘린’ 종족도 등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고품질 그래픽, 광활한 필드,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경, 다양한 전투 스타일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또한 원작의 특징이었던 뛰어난 전투 액션과 전략적인 협력 플레이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테라 클래식’이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소울’에 이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장기 흥행하는 게임으로 자리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블루포션게임즈, 17일부터 ‘에오스 레드’ 비공개 테스트

블루포션게임즈는 17일부터 ‘에오스 레드’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에오스 레드’는 2013년 출시됐던 PC MMORPG ‘에오스’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당시 ‘에오스’는 ‘힐러 없는 MMORPG’를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 등장했고 대작 MMORPG들의 틈 속에서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에오스 레드’는 원작의 50년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블루포션게임즈 신현근 대표는 “원작의 게임성을 재현하기보다는 MMORPG의 고유한 재미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장에서 다른 캐릭터를 처치하면, 죽은 캐릭터가 아이템을 떨구는 요소, 자신을 처치한 캐릭터에게 ‘현상금’을 걸 수 있는 요소, 거래소와 유저간 1 대 1 거래 등 고전적인 MMORPG의 요소들이 구현됐다.

‘에오스 레드’는 현재 사전등록 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 8월에 비공개 테스트 실시

넥슨은 ‘바람의 나라: 연’의 비공개 테스트를 8월 21일부터 실시한다. ‘바람의 나라: 연’은 넥슨이 출시한 PC MMORPG ‘바람의 나라’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지스타 2018 넥슨 부스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지난 6월 27일 실시된 ‘넥슨 스페셜 데이’에서는 넥슨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로 소개됐다.

‘바람의 나라: 연’은 ‘바람의 나라’의 출시 초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으로 구현됐으며, 조작법은 모바일 기기에 맞게 변경됐다. 전반적으로는 원작 초기 버전의 느낌을 잘 살리고, 최신 버전의 편의성과 장점을 적절하게 가미한 형태로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원작에 없었던 요소도 구현했다.

‘바람의 나라: 연’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넥슨은 2019년 중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와 ‘A3: STILL ALIVE’, 연내 출시 목표

넷마블도 모바일 MMORPG 2종을 준비 중이다. 바로 ‘세븐나이츠2’와 ‘A3: STILL ALIVE’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지스타 2018 넷마블 부스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세븐나이츠’의 30년 이후 이야기를 다루며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래픽 스타일은 원작과는 다르며, 전투도 원작과 달리 다양한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3: STILL ALIVE’는 PC MMORPG ‘A3’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 MMORPG의 기본에 ‘배틀로얄’을 가미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2018 넷마블 부스 무대에서 30인 배틀로얄 모드를 시연하는 모습도 공개됐었다.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는 5개 직업, 용병 시스템, 월드 보스, PK(다른 유저를 처치하는) 시스템 등이 공개됐다.

넷마블은 두 게임은 2019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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