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M과 NNG, OB, ZZQT, BBANG 등 5팀의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이하 블소 토너먼트)’ 결승전 진출이 확정됐다.

위 팀은 28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블소 토너먼트’ 그룹 B조 매치에서 탑(TOP)5를 기록해 결승전 진출 자격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는 혼전 양상이었다. 총 4라운드 중 3라운드를 HGM이 차지하며 앞서는 가운데 중위권에 치열한 점수 쟁탈전이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HGM의 초반 탈락으로 중위권의 싸움에 열기가 더해졌다.

▲출처=OGN 중계방송 캡처

HGM은 1라운드와 3라운드 각각 41점과 44점을 쓸어 담았다. 좁혀지는 천라지망을 영리하게 이용한 전략이 신의 한수가 됐다. HGM은 빠르게 아이템 수집(파밍)을 마친 뒤 고지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생존 점수를 챙겼다. 처치 점수를 노리는 매서운 감각도 돋보였다. 이재준은 난전이 벌어지는 가운데서도 착실하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며 팀을 이끌었다.

2위 NNG도 착실하게 점수를 챙겨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을 증명했다. NNG는 2라운드를 제외하면 모두 탑5에 등록될 정도로 고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끈질긴 집중력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침착함으로 순위를 지켜냈다.

3위 OB는 강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비무실력으로 다진 대전(PvP)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처치 점수를 확보했다. 3라운드에서는 홀로 남은 상황에서 홍석근 변신을 활용한 버티기로 생존과 처치 점수를 벌어 팀을 캐리했다.

▲출처=OGN 중계방송 캡처

ZZQT는 정중동의 진수를 선보였다. 활약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진 않았지만, 꾸준한 생존과 전략으로 고른 점수를 따냈다. 실제로 이 팀은 1라운드에서 22점을 획득하는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4~5위를 기록해 총점 109점으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BBANG은 마지막 라운드 결과가 발표된 뒤에야 웃음을 지었다. 2라운드 조기 탈락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2라운드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반전을 기약했지만, 상위권을 비집기에는 부족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디어 희망이 보였다. 1위를 사실상 확정 지은 HGM이 경기 초반에 탈락한 것.

상위권 경쟁에 여유가 생기자 김다훈-김재유 콤비의 활약이 시작됐다. 비무대회부터 손발을 맞춰온 두 선수는 37점을 합작했다. 이 점수로 BBANG은 순위를 다투던 MSL을 단 5점 차이로 제치고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오는 8월 4일 3주차 패자 부활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그룹 A조와 B조에서 탈락한 20개 팀이 출전하며,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 출전팀 명단이 확정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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