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2019년에 중국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덕분에 텐센트는 최근 중국 앱스토어 매출 TOP 5에 4개의 게임을 올려놓았다. 또한 텐센트는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적게는 5개 많게는 7개의 게임을 올려놓으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흥행 러쉬에 주가도 연초에 비해 약 20% 상승했다.  

텐센트는 2019년 중국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3월에 출시된 ‘완미세계’를 시작으로, ‘일기래착요’, ‘라지엘’(Raziel), ‘화평정영’, ‘왕좌의게임: 겨울이 온다’, ‘용족환상’ 등의 신작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텐센트와 세기천성이 함께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 신버전(엄밀히 말하면 신작은 아니고,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버전이 새로 출시된 것)도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같은 흥행 러쉬 덕분에, 최근 중국 앱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은 거의 텐센트의 ‘독무대’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1~4위가 모두 텐센트 게임으로 이루어진 장면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주로 ‘왕자영요’, ‘화평정영’, ‘카트라이더 러쉬+’, ‘용족환상’이 1~5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른 업체 게임으로는 넷이즈의 ‘몽환서유’가 2~4위에 오르는 정도다.  

앱스토어 매출 5~10위에서도 텐센트 게임이 자주 보인다. 주로 ‘일기래착요’, ‘라지엘’(Raziel), ‘왕좌의게임: 겨울이 온다’, ‘QQ스피드’, ‘QQ댄스’, ‘레드얼럿OL’,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등이 이 구간에 올라온다. 이렇다 보니, 중국 앱스토어 매출 TOP 10에 텐센트 게임이 7개가 올라오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다.

기존에도 중국 게임 업계에서 텐센트의 입지는 ‘절대적인 1위’였다. 하지만 텐센트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PC 게임과는 달리, 모바일 게임은 ‘그나마’ 넷이즈 등 다른 업체들도 텐센트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를 거치면서,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도 텐센트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 게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국 게임 업계는 텐센트와 텐센트가 아닌 것으로 나눠진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연이은 흥행 덕분에 텐센트의 주가도 2019년 상반기에 점점 상승했다. 2019년 1월 초에 310홍콩달러였던 주가는, 7월 29일 기준으로 372홍콩달러가 됐다. 중간에 굴곡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텐센트가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콜 오브 듀티 모바일’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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