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패자부활전이 종료됐다. 경기 결과 패배의 아픔을 딛고 결승에 오를 10개의 팀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로얄(LOYAL)과 태그(TAG)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얄은 처치 점수를 쓸어 담았고, 태그는 운영과 끈질긴 생존으로 생존 점수를 독점했다. 두 팀은 4라운드 종합 점수는 141점과 140점. 매 라운드 1위와 2위를 나눠 가지며 경쟁했다.

10위권에 랭크되기 위한 중위권 싸움도 치열했다. 대부분의 점수를 로얄과 태그가 차지한 탓에 나머지 점수를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린 것. 이를 위해 안전한 아이템 파밍(수집)을 위해 훈련소와 파괴된 유적지, 주막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증명해냈다. 단, 비무와 팀워크를 단련해야 한다는 약점도 드러냈다. 결승전에 먼저 진출한 팀은 비무 실력(PvP)이 강점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남은 준비 기간 동안 풀어야 할 숙제를 떠안게 됐다.

뛰어난 전투력으로 주목받은 MSL은 1라운드와 4라운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의 활약으로 커트 라인을 넘어섰다. 타롯(TAROT)과 짬(ZZAM), 보너스(BONUS), KHS, 탭, 골드고블린(GOLDGOBLIN, GG)는 상황에 맞춘 빠른 판단으로 중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10위 코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1라운드와 4라운드 합계 15점의 점수를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초반 전멸로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최종 합산 점수가 발표되기를 간절히 지켜봤다. 실제로 마지막 라운드 점수가 낮은 탓에 순위가 3단계 하락했으나, 11위 킨(KIN) 팀과 단 4점 차이로 10위에 턱걸이해 마지막 남은 결승권 티켓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20개 팀 목록(출처=OGN 방송 캡처)

한편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10개 팀과 그룹 A조에서 직출한 ABC, 갓(GOD), HJH, TNT, 아다마스(ADAMAS), B조 상위권 HGM, NNG, OB, ZZQT, 빵(BBANG) 등 20개 팀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 우승 상금 3000만원과 2019 월드 챔피언십 출전 자격의 주인을 가린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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