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LoL PARK)에서 진행된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9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진에어 그린윙스와 킹존 드래곤X,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가 승부를 겨뤘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1경기는 킹존의 승리. 1세트 불리한 상황을 한 번에 뒤집더니, 2경기에서는 소규모 난타전을 제압하고 깔끔한 2대0 승리를 따냈다.

1세트 시작은 좋지 않았다. 극초반 교전(인베)에서 킬 스코어를 내줬고, 상단(탑)과 하단(바텀)에서 추가 킬 스코어까지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됐다. 경기시간 25분까지 글로벌 골드에서도 뒤처져 무난한 패색이 짙어졌다.

승부를 뒤집은 한수는 중앙(미드) 2차 포탑 전투다. 흩어진 상대에게 기습을 가해 3킬을 추가했다. 이후 내셔 남작(바론)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아칼리, 자르반 4세, 스카너 등 돌진 조합과 이를 보좌하는 카르마, 유미의 도움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지역을 초토화하며 역전승했다.

2세트는 무난했다. 탑에 클래드, 바텀에 자야-라칸 콤비를 세워 변수 창출과 선공권을 챙겼다. 이후 바텀을 중심으로 진행된 소규모 전투에서 약간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챙기며 초반부터 조금씩 앞섰다.

이번 세트 역시 24분경 결정적인 승부가 발생했다. 미드 지역 포탑을 건 대규모 한타가 벌어진 것. 승리한 것은 역시 킹존이었다. 이후 바론까지 챙긴 킹존은 ‘내현’ 유내현이 아지르로 바텀, 나머지 선수가 미드를 압박하는 스플릿 운영으로 상대 본진을 꿰뚫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은 kt를 잡고 연승을 끊었다. 1세트 챙길 수 있는 걸 다 챙긴 스노우볼이 제대로 굴렀고, 2세트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가 벌리며 상대를 따돌렸다.

담원은 1세트 탑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초반부터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미드 ‘쇼메이커’ 허수까지 합류했다. kt도 ‘스코어’ 고동빈의 백업으로 킬 스코어를 챙기며 맞섰다.

하지만 차이는 드래곤 버프 획득으로 갈렸다. 26분까지 대지 버프 두 개, 화염 버프 한 개를 확보한 담원은 과감한 바론 사냥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를 저지하려는 상대를 쓰러뜨려, 미드 공략의 기점을 잡았다. 이후 32분 상대 방어 진영을 조금씩 깎아내며 첫 세트를 챙겼다.

담원은 2세트 전 라인 압박을 선택했다. 이를 활용한 상대 정글 지역 침투로 첫 킬 스코어를 따냈다. 이후 급해진 상대를 잡아내며 7분 만에 4킬을 쓸어 담았다.

기세가 솟자 운영도 막힘이 없었다. 9분경 과감한 바텀 다이브(상대 포탑을 무시하고 킬 스코어를 따내는 플레이), 탑에서는 1대2로 불리한 전투를 빠른 합류로 만회하는 등 운영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27분경, 미드 아래쪽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을 제압하고 바론 버프를 챙겼다. 사일러스를 고를 김건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후 거칠 것이 없어진 담원은 탑 억제기를 파괴한 뒤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승리를 쟁취했다.

담원은 이 승리로 정규시즌 1위로 복귀했다. 단, 배정된 한 경기를 마친 상태라 2위인 SK텔레콤 T1과 샌드박스, 젠지, 그리핀의 승리 여부에 따라 9주차 최종 순위가 갈릴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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