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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서버 필드를 통제한다? 11월 찾아올 신작 ‘브이포’의 인터서버 첫 공개

“다른 서버 유저들과 자유롭게 경쟁하는, 온라인을 넘어선 경험을 선물하겠다.”

넥슨은 13일 넥슨 사옥에서 시연회 겸 공동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신작 브이포의 구체적인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브이포(V4)’는 오는 11월 출시를 예고한 모바일 MMORPG다. 1세대 MMORPG의 경쟁 구도와 최상급 그래픽으로 차별화를 꾀한 대작(AAA)이다. 차별화 포인트는 인터서버. 다른 서버의 필드로 이동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대결(PvP)을 펼치는 시스템이다.

 

■ 다른 서버까지 넘나드는 경쟁구도, 서버가 곧 진영!

▲여러 서버의 유저가 공유할 광대한 오픈필드. 존 방식으로 나뉘어 구현 됐으며, 같은 존이라도 각기 다른 콘셉트의 지형지물을 볼 수 있게 구성됐다

기존에도 서버간의 경쟁을 앞세운 게임은 있었다. 지정된 지역을 점령하고, 차지하기 위한 경쟁 콘텐츠로 구현한 것. 하지만 브이포는 시스템은 더 넓은 의미의 서버 경쟁를 구현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유저가 이동하고, 사냥하는 모든 필드에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서버 유저가 B서버의 한 지역을 장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같은 레벨 대의 캐릭터와 사냥터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할 수도 있다.

다른 서버의 보스 몬스터를 빼앗은 것도 가능하다. 1세대 MMORPG에서 사냥터를 장악하는 일명 ‘통제’를 할 수 있다. 단, 론칭 버전까지 내부 테스트를 통해 서버 이동 시간과 조건을 세밀하게 검토하겠다는 넷게임즈의 설명이 뒤따랐다. 따라서 통제의 대상이 필드일지, 보스 몬스터 일지 등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정된 자원, 광물이나 몬스터를 차지하기 위한 서버간 경쟁이 브이포가 지향하는 RvR이라고 한다

인터서버는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기존 게임은 유저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때로는 캐릭터 진영으로 편을 갈랐다. 브이포는 이런 장치가 서버가 되도록 사이즈를 키운 것에서 차이가 난다.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는 “브이포는 기존 게임의 종족, 혹은 길드간 경쟁 구도를 서버단위로 확장했다. 입장과 퇴장이 자유로운 모바일게임에서 균형을 맞추기는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흔히 게이머들은 '우리 서버'라는 표현을 쓴다. 서버에 소속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버가 하나의 단체, 경쟁의 단위가 되어 기존 게임의 RvR보다 진입문턱이 낮아진다”라고 설명했다.

 

■ 100명 모이는 필드 레이드도 거뜬!

▲대규모 경쟁 콘텐츠 하블 점령전 인게임 화면

대규모 경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수다. 특히, 브이포는 수백 명 단위의 유저가 하나의 필드에 모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연히 이를 위한 준비도 만만치 않다. 이날 이런 대규모 필드 전투의 모습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시연에서는 약 60~백여 명의 유저 캐릭터(Playable Charicter, PC)가 모여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연기종은 갤럭시 S10. 이선호 디렉터는 갤럭시 S7을 가진 유저라면, 이와 동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저 사양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연구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RvR의 구체적인 모습은 하블 점령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 탁 트인 풍경에서 펼쳐지는 진검승부

▲몬스터와 사냥터를 통제하는 플레이는 론칭 버전에서 가능할까?

각 캐릭터의 이펙트와 필드는 온라인 게임 수준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초반 지역부터 넓고 탁 트인 필드를 제공한다. 이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사냥에 재미를 부여하고 싶은 욕심이 반영된 부분이다.

브이포의 필드 경쟁은 보스 몬스터 사냥과 같은, PvE 콘텐츠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한 서버 유저가, 다른 서버로 이동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보스 몬스터에 가한 피해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흔히 진영간 대결은 PvP를 기반으로 한 유저간 경쟁 콘텐츠의 성격을 띄는데, 이를 PvE까지 확장함으로써 부담은 줄이고 재미를 높였다는 게 이선호 디렉터의 설명이다.

이런 경쟁은 퀘스트 기반 육성 시스템 보다는, 사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1세대 콘텐츠가 유리하다. 넷게임즈 손면석 PD의 설명에 따르면 1세대와 2세대 MMORPG 장점을 섞어 독자적인 경험(UX)을 제공하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초반은 퀘스트를 통해 빠른 육성을 지원하고, 후반에는 화려한 이펙트와 손맛을 자랑하는 전투 시스템을 즐기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점을 메우기 위한 시스템도 탑재된다. 지역 맵으로 대표되는 유기적인 UI 인터페이스다. 지역 맵은 사냥터에 등장하는 몬스터와 레벨, 적정 전투력을 보여준다. 또, 지역 맵에서 곧바로 자동사냥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지역 맵만 봐도 적정 사냥터를 고를 수 있다는 것.

▲브이포의 개발 콘셉트를 발표한 넷게임즈 손면석 PD

또, NPC인 동료를 파견해 아이템을 채집하고, 보스를 처치하는 동료 시스템도 지역 맵과 연동된다. 마치 매니지먼트 게임처럼 지역 맵에서 게임 속 모든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다.

손 PD는 “지도는 단순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관리 도구이기도 하다. UI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공들이고 있다. 유저가 편리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경험(UX)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 6인6색! 서로 다른 스킬 체계 가진 6개의 캐릭터 클래스

발표에 따르면 론칭 버전은 △건슬리어 △나이트 △매지션 △블레이더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사용하는 무기가 다를 뿐 아니라, 스킬 사용 방식도 각기 다르다. 각 클래스는 스킬 사용 자원이 다르고, 자원을 소모하는 모습도 다르다.

이날 시연에서는 이런 캐릭터의 특징도 간략하게 소개됐다. 먼저 건슬링어는 10개의 스킬을 사용하는 화끈한 전투가 가능하다. 각 스킬은 히트 게이지를 축적하거나, 소모해 공격력을 높이는 방식. 여러개의 스킬을 쏟아내는 화끈한 전투가 콘셉트다.

나이트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탱커형 클래스다. 단, 브이포의 모든 클래스는 딜러를 목표로 개발됐기에, 공격력도 수준급이다. 공격을 하면 게이지가 쌓이고, 게이지를 소모하는 방출 스킬로 강력한 일격을 가한다. 게이지를 축적하고 방출하는 싸이클로 효과적인 스킬 콤보를 연구하는 재미를 목표로 개발됐다.

원거리 공격수 매지션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클래스다. 스킬을 쓰면 게이지가 쌓이는 것은 동일하다. 단, 게이지가 6개로 나뉘어 있으며, 특정 스킬마다 1~2개(시연 버전 기준)을 사용해 공격력이 높아진다. 이런 강화 스킬을 5번 사용하면 매지션의 필살기인 해방 스킬을 쓸 수 있다. 데미지를 천천히 누적하며, 한방에 거대한 공격을 내리 꽂는 맛을 살렸다.

블레이더는 거대한 검(태도)와 한손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클래스다. 흔히 검사로 대표되는 클래스인데, 브이포에서는 아치 암살자처럼 빠른 공격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스킬 슬롯으로 다양한 스킬을 쓰는 연계(혹은 체인) 스킬이 가능하다.

이밖에 워로드는 HP가 낮아질수록 스킬 게이지가 빠르게 차는 광전사(버서커)에 가까운 콘셉트로 개발됐다. 체력을 낮게 유지할 수록 공격력이 높아지니, 체력 관리에 따라 다양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귀여운 외모의 액슬러는 도끼와 대포가 합쳐진 무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개발 중이다. 특히 액슬러는 도끼로 근거리 공격, 대포로 중거리 공격을 하며, 사용하는 스킬 순서에 따라 효과가 발동되는 스킬 링크(가칭)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넷게임즈 손 PD와 이 디렉터는 “서버를 넘어, 다양한 서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브이포이 지향하는 목표다”라며 “제대로된 모바일 RPG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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