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두치와뿌꾸가 ‘고등피파 올스타’ 우승팀에 등극했다.

TEAM 두치와뿌꾸는 17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넥슨이 연 고등피파 올스타 경기에서 2-3-4-7라운드를 승리하며 승점 17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 TEAM 원창연은 1-5-6세트 승리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은 TEAM 두치와뿌꾸가 유리했다. 1라운드 1대1 대전을 패했지만,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승리하며 승점 9점을 챙겼다.

2라운드에 출전한 대전 대신고 이다헌, 박순원 콤비는 강릉 중앙고 이수민, 김민철 콤비를 상대로 빠른 역습과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순원 선수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는 동탄 중앙고(양승효, 백승진, 정희찬)가 평택 라온고를 물리쳤다. 중앙고는 백승진의 선제골과 세트 플레이를 통해 전반전을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승부는 백승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는 경기 의정부고(이재성, 최현성, 박대건)이 후반 2골을 몰아 넣으며 부산 남산고(이진영, 이준서, 남경민)를 물리쳤다.

5라운드 TEAM 원창연의 반격이 시작됐다. 포항 세화고(최지혁, 박인서, 조민규)는 대전 대신고(이다헌, 박순원, 박종호)에 맞섰다. 이 승부는 운이 따랐는데 대신고의 슈팅이 세화고 골대 크로스바와 포스트를 연달아 가격한 것. 이에 힘을 얻은 세화고는 연장전 승부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5점을 팀에 안겼다.

세화고의 바통을 넘겨받은 구리 인창고(최서진, 송태훈, 황현우)가 부산 성도고(김민재, 김균우, 고지유)를 꺾으며 승점 승부를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갔다. 인창고는 중앙 압박과 측면 공간 패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전반전 1점을 따내고, 후반 골문을 걸어 잠근 수비로 점수를 지켰다.

승리할 팀이 결정될 7라운드. 초반부터 대전 복수고(안광찬, 윤현빈, 곽승헌)가 크게 앞섰다. 중앙과 측면 돌파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상대 강릉 명륜고(이동윤, 이재황, 함현우)도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골 찬스를 만들었으나, 슈팅이 골대 크로스바를 맞추고, 크로스 패스도 수비에 막히는 등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명륜고는 후반전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열정적인 코치로 팀을 승리로 이끈 두치와뿌꾸(왼쪽)과 신보석 감독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이 이어졌다. 먼저 우승팀 TEAM 두치와뿌꾸에 우승컵이 주어졌다. 또, 우승팀 이름으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300만원이 기증된다.

최고의 선수(Student of Match, SOM)도 탄생했다. 먼저 승리한 TEAM 두치와뿌꾸에서는 대전 대신고 박순원 선수가 SOM에 올랐다.

패배한 TEAM 원창연에서는 1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활약한 구리 인창고 송태훈 선수가 SOM으로 뽑혔다. 두 선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자 대한민국게임포럼 공동대표인 이동섭 의원이 수여하는 e스포츠 영 리더상(Young Leader)을 함께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약 800여명의 관람객이 마지막 승부를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넥슨은 곧 2학기 고등파피 계획을 개최할 예정이다.

◆ 고등피파 올스타전
TEAM 두치와뿌꾸 16대12 TEAM 원창연
1라운드 대전 복수고 패-승 구리 인창고
2라운드 대전 대신고 승-패 강릉 중앙고
3라운드 동탄 중앙고 승-패 평택 라온고
4라운드 경기 의정부고 승–패 부산 남산고
5라운드 대전 대신고 패–승 포항 세화고
6라운드 부산 성도고 패-승 구리 인창고
7라운드 대전 복수고 승-패 강릉 명륜고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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