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세계대회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서울’에서 프랑스 선수 테오 듀몽(Théo Dumont, 닉네임 Felkeine)이 우승했다.

테오 듀몽 선수는 18일 서울 상암 ONG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서울’ 결승전에서 같은 프랑스 선수 마틴 프렛(Martin Prêté, 닉네임 Zhym)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에 진출한 테오 듀몽 선수와 마틴 프렛 선수는 모두 프랑스 선수였다. 여기에 두 선수가 사용하는 직업은 마법사로 동일했고, 사용하는 전략과 덱에 들어간 카드도 상당히 비슷했다.

결승전 초반은 팽팽했다. 마틴 프렛 선수는 1세트에서 초반부터 테오 듀몽 선수를 몰아붙여서 압승을 거뒀다. 테오 듀몽 선수도 바로 반격했다. 그는 2세트에서 초반에 ‘루나의 휴대용 우주’와 ‘알렉스트라자’ 연계를 사용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이후에도 하수인을 계속 소환해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3세트도 테오 듀몽 선수가 승리했다. 초반에 ‘루나의 휴대용 우주’를 사용한 그는 바로 ‘안토니다스’까지 소환했다. 테오 듀몽 선수가 ‘안토니다스’의 특수 능력으로 ‘화염구’ 카드를 얻어내기 시작하자, 마틴 프렛 선수는 바로 항복했다.

4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그러다가 테오 듀몽 선수가 ‘리노’를 소환하며 전투의 함성으로 상대 하수인을 모두 정리했다. 이어서 테오 듀몽 선수는 ‘알렉스트라자’까지 소환하며 상대 영웅의 체력을 15로 만들었고, 여기에 ‘안토니다스’까지 소환하며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상당히 불리해진 마틴 프렛 선수는 ‘칼렉고스’를 소환해서 해결책을 찾아봤지만,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마틴 프렛 선수는 마지막 수단으로 무작위 주문 10개를 사용하는 카드까지 사용했지만, 별다른 변수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테오 듀몽 선수가 4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테오 듀몽 선수는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3일 전에 대회를 시작한 것이 바로 어제 같은 느낌이다”라며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2로 지고 있었을 때 여기까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3세트를 연이어 승리해서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했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테오 듀몽 선수는 우승 상금 88,739달러(약 1억 700만 원)를 받게 된다. 시상식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J. 알렌 브랙 대표가 참가했다. 

한편, 한국 대표로 출전한 남상수(Sooni) 선수는 18일 열린 8강 듀얼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8강 듀얼 토너먼트에서 패배해서 패자조로 떨어진 남상수 선수는 18일 열린 8강 듀얼 토너먼트 패자조 경기에서 사제 직업으로 ‘천상의 정신’과 ‘내면의 열정’ 연계기를 사용해서 승리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프랑스 선수 Lionel Michaud(Magoho) 선수에게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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