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맞아 대형 및 중소 게임사에 '애저'의 공급과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피존이 향후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는 물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지피존은 쿠폰 결제와 포인트 서비스, 게임 빌링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2015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공급 파트너사가 되어 국내 업체들에게 '애저'의 사용 및 관리에 대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 지피존 서용수 대표

지피존 서용수 대표는 "온라인게임 페이먼트와 밸류 시스템을 오래 해왔는데 게임 산업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며 매출이 줄어들게 됐다. 이때 클라우드에 관심을 두고 MS와 협업해 '애저'를 공급하고 있다."고 사업 전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게임사(CCR) 출신이다 보니 게임사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비용 대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그는 "예전엔 상황에 따라 서버를 사서 IDC에 넣고 돌렸다면,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오면서 전월의 사용량을 보고 스펙이 오버되면 늘리고, 스펙이 남으면 낮추는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그러기에 우리가 많은 중소 게임사와 함께 하고 있고 게임사 전문으로 제공하는 만큼 인프라를 게임에 최적화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피존과 함께 하는 게임 관련 파트너사들

'애저'를 국내에 공급하는 파트너사는 많다. 그 중에서 지피존의 특화된 부분에 대해 서 대표는 "우리만의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문제가 생길 경우 알람을 주거나 사용량 리포트를 통해 세부 사용량 및 비용 등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애저 파트너사가 많지만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데는 없다."고.

또 "초창기부터 한 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것이 큰 경험이 됐다. 그만큼 오류도 없고 그 경험이 우리에게 큰 메리트가 되고 있다. 우리의 수익을 줄이고 파트너사에 더 돌려주는 것은 물론, 최적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지피존이 제공하는 '애저' 통합 관리 솔루션

또한 '애저' 적용을 위해 지피존 직원 및 파트너사의 테크니션들을 파견해 기술을 지원하고 리전 설정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것은 물론, '애저'의 정기 교육 참여도 지원하고 있다. 기술 지원 전화는 일상 시간, 슬랙이나 텔레그램으로 24시간 대기하는 다이렉트 대화 채널을 통해 문제 발생 시 가장 빠르게 조치하는 등 과거부터 빌링 서비스를 만들어온 노하우로 지금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서 대표가 말하는 '애저'의 가장 큰 차별화는 리전의 차이다. 가장 많이 쓰는 타사의 리전은 16개인 반면, 애저는 54개 리전이 있어서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가 되면 많은 장점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게임이 북미 타겟인 경우 북미 중심 리전에 베이스를 두고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 큰 도움 된다는 것.

▲ '애저'의 글로벌 리전 현황

'애저'가 개발자 입장에서 게임 쪽으로 유리한 면이 있어서 선택이 늘어나고 있는데,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관점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Paas(Platform as a Service) 관점으로 보면 '애저'가 훨씬 더 유리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애저'의 장점은 비용이라고 서 대표는 말한다. 타 서비스에 비해 3~40% 가량 저렴하다는 것. '애저 하이브리드 베네핏'이라는 제도를 통해 만약 사용자가 윈도우 서버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으면 클라우드 비용이 최대 4~50% 할인되기도 한다고. 

클라우드 서비스인 만큼 문제에 대한 대응도 관건이다. 그 부분에 대한 '애저'의 경쟁력에 대해서 서 대표는 "클라우드가 엄청나게 많은 유저가 모이면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는데, 미리 준비하면 다 대응하더라. 다른 회사처럼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다. 자동화도 잘 되어있어 대응이 어렵지 않다"며 "최근 한 파트너사가 디도스 공격을 크게 받았는데 '애저' 상에서 로봇이 잘못된 어뷰징 데이터를 걸러내서 디도스 공격을 완벽하게 막은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만간 IDC가 완공되면 아시아 통틀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원활한 서비스를 자신했다.

지피존은 향후 빅데이터나 AI, 머신러닝 등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된 로봇이 데이터를 수집해 예측을 하고 경고를 해주는 게임에 특화된 예측 서비스를 MS측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고도화하려면 좀 더 교육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클라우드 파트너사는 많지만 게임을 이해 못하는 곳이 있는 것 같다. 제대로 갖춰진 서비스로 클라우드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지피존은 규모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어,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 글로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명이라는 적은 인원이지만 경험이 많아서 일당백으로 비즈니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중국 업체들에 채여서 중소 게임업체들이 너무 어렵다. 주변에 너무 힘든 곳이 많다. 개발사가 쓰는 라이선스 구매 금액도 예전과 비교해 너무 부담된다. 그런 부분에서 중소 개발사가 애로사항이 많고 중소개발사에 목을 죄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서비스가 잘 될 수 있게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와 게임기자클럽이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 `점프 업, 게임 코리아'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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