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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즐기는 모바일 SRPG ‘나선영웅전’, 사전체험 버전 해보니

웹젠은 4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신작 모바일 수집형 SRPG ‘나선영웅전’ 체험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선영웅전을 IBT(사내 테스트)버전으로 한발 앞서 즐겨볼 수 있었다. 웹젠에 따르면 시연 버전은 정식 출시에 준하는 버전이라고 한다. 실제로 약 1시간 여에 가까운 사전 플레이를 통해 나선영웅전의 특징을 살펴봤다.

SRPG는 게임 플레이가 정형화된 장르다. 영웅(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적을 공격해 목표를 달성하면 스테이지가 끝난다. 각 영웅은 공격-이동 범위가 다르며, 수풀 이동 제한 등으로 특성이 갈리기도 한다. 여러 특성을 가진 영웅을 조합해 효과적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전략이자 즐길 거리다.

나선영웅전도 이런 기본 틀을 따른다. 여기에 연계 시스템을 더한 것이 눈에 띈다. 적을 공격할 때 공격범위가 겹친 아군 영웅이 지원 공격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이동이나 공격 순서가 남아있는 영웅만 지원 및 연계가 가능하지만, 나선영웅전에서는 턴이 끝난 영웅도 연계 공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지나치게 어려울 수 있는 전투 난이도를 낮추는 장치로 적용된 느낌이 강했다.

SRPG의 또 다른 특징은 장비에 따른 상성이다. SRPG는 복잡한 상성관계를 구현하는 장르로 꼽힌다. 화살은 창에, 창은 검에, 검은 둔기, 둔기는 기마병에게 강하다는 식으로 꼬리를 무는 상성관계를 구현한다. 따라서 게임 시작전부터 학습해야 하는 양이 많고, 중요도도 높아 SRPG 입문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되곤 한다. 상성에 맞는 파티를 꾸리고, 영웅을 육성하고, 상성 우위의 영웅으로 공격을 진행하는 등 많은 변수를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나성영웅전은 이를 3단계로 간소화했다. 붉은 속성은 녹색 속성에, 녹색은 푸른 속성에 강하고, 푸른 속성은 붉은 속성에 강하다. 원색의 상성관계를 떠올리면 어떤 속성이 강한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수집형 RPG의 속성 시스템과 비슷하다. 여기에 속성과 관계없이 100%의 효율을 내는 무속성 영웅을 더함으로써 아예 속성을 전략에서 제외하는 선택지도 남겼다.

이 게임은 세로 모드를 기준으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초반 전투 맵은 위아래로 길쭉한 형태다.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이 적을 수 있지만, 적절한 UI 배치로 이런 문제를 최소화 한 부분이 돋보인다.

영웅의 이동 애니메이션을 단순화해 플레이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였다. 튜토리얼 격인 스테이지는 상성과 파티만 제대로 꾸렸다면 1분 미만으로 클리어가 가능했다. 또, 옵션에서 전투 2배속을 설정할 수 있었다.

한 손으로 충분히 조작 가능한 전장 설계도 좋다. 화면이 크고 긴 편인 LG V50으로 시연해 봤을 때 손가락이 짧은 편임에도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했다. 이는 위에 언급한 빠른 진행과 상승효과(시너지)를 내는 요소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SRPG라는 콘셉트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캐릭터는 일러스트와 SD 캐릭터로 두 가지 매력을 뽐낸다. 일러스트는 실사풍으로 제작돼 멋스럽다. 반면 SD캐릭터는 약 3~4등신으로 표현된 필드 버전과 6등신 비율의 전투 에니메이션 등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체험 세션 뒤 이어진 발표에 따르면 일러스트는 한국 유저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리터칭돼 적용됐다고 한다.

인터페이스와 한국어 번역 수준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먼저 유저 레벨창이 기존 메뉴 버튼의 역할을 하는데, 안내가 부족해 이를 인지하기가 어렵다. 또, 영웅의 특징이나 설명을 알기 위해서는 도감에서 해당 영웅을 찾아가야 한다. 하단 영웅에서는 단순히 영웅의 일러스트만을 보는데 그친다. 수집형의 요소가 있는 게임은 영웅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만큼, 유기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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