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게임과 e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VENN이 설립됐다. 라이엇게임즈 출신 에이리얼 혼과 비벤디 게임즈 출신 벤 쿠신이 공동대표를 담당하며, 2020년 중에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미 1,700만 달러(약 202억 원)의 투자금이 모였고, 투자자 중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대표이사로 일했던 마이크 모하임도 있다.

미국 e스포츠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미국 유명 방송국 ESPN도 e스포츠 대회를 중계하거나 게임과 e스포츠에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VENN은 아예 게임과 e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별도의 케이블 방송국을 만들겠다는 것. 현재 목표로 잡은 방송 시작 시점은 2020년 중이다. 본사는 미국 뉴욕과 LA에 있다.

케이블 방송 VENN은 게임, e스포츠 대회 생중계, 게임 관련 다큐멘터리, 예능 등 게임과 e스포츠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방송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인 에이리얼 혼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엇게임즈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대회와 방송 제작에 참여했고, 이것으로 미국에서 에미상(Emmy Award)을 4번 수상했다고 한다. 에이리얼 혼은 “게임과 e스포츠 방송을 보여주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왔다”라며 “VENN은 이 업계의 뛰어난 인재들과 전 세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회사 설립을 위한 초기 투자금은 1,700만 달러(약 202억 원)가 모였다. 투자자 중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였던 마이크 모하임 및 게임과 e스포츠 업계에서 활약한 다양한 인물이 포진해있다.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e스포츠팀 ‘팀 리퀴드’(Team Liquid)의 모회사이자 다양한 게임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액시오매틱(aXiomatic), 게임 전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설립자인 케빈 린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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