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19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캡처

모바일게임 시장이 잠잠하다. 여름-추석 성수기를 마무리한 여파로 분석된다.

19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리니지M’ 1위, ‘에오스 레드’ 3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5위, ‘검은사막 모바일’ 6위로 나타났다.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테라 클래식’이 각각 7위, 10위, 13위를 차지했다.

이날 순위는 추석 프로모션의 성과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바쁜 여름 업데이트 일정을 마치고 한숨 돌리는 휴식기에 돌입한 것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상위권에 속한 대부분의 게임 순위가 소폭 하락했으며, 대신 신작 외산게임이 빈자리를 채웠다.

이런 상황에서 에오스 레드의 선전하고 있어 눈에 띈다. 에오스 레드는 블루포션게임즈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 중인 신작 MMORPG다. 지난달 출시돼 조용히 인기를 끌더니 당당히 탑(TOP)5에 입성했다.

특히, 장비 아이템 판매와 같은 단기간 매출을 끌어올리는 상품 없이 거둔 성과다. 또, 유저 중심의 투명한 운영도 인기에 한몫했다. 회사 측은 밀려드는 유저를 맞이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대처에 나선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추석 선보인 로얄패스 시즌9 판매 실적으로 10위권까지 진출했다. 시즌9 패스는 전장의 무사 콘셉트의 꾸미기 요소와 다양한 인게임 프로모션이 포함됐다.

잠잠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업체가 4분기를 겨냥한 대작 출시 준비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쪽부터 리니지2M, 달빛조각사, V4, 세븐나이츠2, A3 대표 이미지

넥슨은 신작 ‘V4(브이포)’를 다음 주 정식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뒤를 이을 ‘리니지2M’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넷마블 역시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의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연달아 히트작을 낸 카카오게임즈 역시 ‘달빛조각사’를 곧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게임들은 대부분 사전예약을 통한 사전 유저 유치 작업에 돌입한 상태이며, 출시일과 테스트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굵직한 대작 흥행이 시작될 4분기까지 당분간 콘텐츠 보강을 앞둔 게임과 신작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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