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에 손을 인식해,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능이 곧 더해진다.

오큘러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큘러스 퀘스트의 핸드 트래킹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별도의 조작기(컨트롤러) 없이 각종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기술적으로 보면 VR 기기에 내장된 4개의 카메라에 비친 손의 모습과 위치를 심층학습(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한다.

PC게이머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오큘러스는 오는 2020년 초에 관련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이 추가되면 제한적이었던 VR 콘텐츠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VR을 통한 훈련-교육용 소프트웨어와 게임개발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큘러스 퀘스트는 단독으로 쓸 수 있는 VR기기다. 오큘러스 리프트 등 PC 연결이 필요한 VR과 달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 재생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체적인 사양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별도의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데다, 움직임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덕분에 VR 개발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VR기기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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