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결승전에서 발언 중인 김대호 감독(왼쪽)

그리핀이 김대호 감독을 해임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개막이 1주일가량 앞두고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그리핀은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와 같이 알렸다. 해임 사유는 밝히지 않았고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그리핀과 함께해준 김대호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김 전 감독은 그리핀이 2부 리그 챌린져스코리아에 속했던 시절지휘탑으로 취임됐다. 이후 1부 리그 승격과 연속 준우승을 견인하는 등 제 역할을 했다. 올해는 염원하던 롤드컵 진출까지 달성했다. 우승이 없다는 흠이 있지만, 지도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롤드컵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 나온 해임 통보라 팬들의 원성이 높다. 사령탑의 부재와 감독 해임에 따른 팀 분위기 등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태가 커지자 김 전 감독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2번의 준우승 이후 대표님과 소소한 충돌이 있었다. 갈등이 쌓였고, LCK 서머 이후 부진과 감독역량 부족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에 대해서는 “열정도 있고, 발전하고 있다. 내가 없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단,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새로운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된다면 전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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