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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의 재미 집약된 인터서버, 흥행 촉매제 될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수의 MMORPG가 탄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대형 신작이 올 하반기 론칭이 다수 예정된 상태다. 이 중에서도 넥슨과 넷게임즈가 협업해 출시할 ‘V4(이하 브이포)’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브이포는 뛰어난 그래픽과 스킬 체계, 1세대 MMORPG의 특징을 가진 게임이다. 1세대 MMORPG는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콘텐츠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가 얽히고설켜 힘을 합치고, 때로는 경쟁하는 것이다. 개발사 넷게임즈가 언급한 “MMORPG 본연의 재미”는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터서버는 이용시간과 전투력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출처=브이포 인터서버 소개 영상 캡처)

흥행을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여러 장치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게임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인터서버와 경쟁 콘텐츠를 집중 조명했다.

인터서버는 일종의 멀티 서버 시스템이다. 캐릭터가 속한 서버에서만 플레이 가능했던 제한을 푸는 장치이자 콘텐츠다. 유저 선택에 따라 다른 서버로 이동해 경쟁할 수 있고, 협동도 가능하다. 키워드는 유저의 선택이다. 이는 곧 자유도를 뜻한다.

이곳에서는 다른 서버 유저와 한정된 자원을 놓고 필연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몬스터를 누가 처치하고, 보상을 얻는지를 겨루는 것이다. 여기에 대결(PvP) 요소가 결합해, 이득을 보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넷게임즈는 여기에 처치하기 어려운 보스를 여러 서버의 유저가 힘을 합쳐 물리치는 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V4를 개발한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

이는 협력과 경쟁의 자유로운 유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MMORPG, 특히 모바일에서는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 강제됐다. 튜토리얼과 퀘스트로 경쟁을 강요했다. 반대로 브이포는 유저의 선택을 존중하고, 가치를 더함으로써 기존과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다.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는 “인터서버에서는 경험치와 보상이 높아진다. 적절한 수의 유저가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최적의 수치를 테스트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서버는 서버에 소속감을 더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진영과 진영이 경쟁하는 콘텐츠를 위해서는 서버의 크기를 늘리는 편이 간편하다. 인터서버를 구현하는 것보다, 서버 수용인원과 크기를 늘리는 게 쉽다. 운영 적인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굳이 인터서버와 같은 방식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개발과 운영 측면에서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디렉터는 소속감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게임의 협력은 휘발성이 강하다. 파티를 맺고 끊는 과정이 쉽게 일어나기에 유저 간의 연대나 소속감을 부여하기가 어렵다. 유저마다 게임을 즐기는 시간대도 달라 소통도 어렵다. 부족한 부분은 공식 카페와 같은 외부 커뮤니티가 메워주는 형국이다. 반면 브이포는 서버 대 서버라는 경쟁 구도를 공식화함으로써 부족한 소통을 채우기로 선택했다. 서버에 소속감을 부여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출처=브이포 인터서버 소개 영상 캡처

이 디렉터는 “게임 유저는 ‘우리 서버’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무의식적으로 서버에 소속감을 느낀다는 증거다. 브이포는 이런 서버 소속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또, 브이포에 걸맞은 진영의 단위도 서버 급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정 길드가 서버를 장악하는 고착화 구도를 견제하는 장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해결해야 될 과제도 많다. 인터서버는 유저 수에 따라 콘텐츠의 무게감과 중요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항상 적절한 수의 유저가 인터서버를 즐기도록 유도해야 한다. 경험치와 보상 등의 추가 보상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따라서 운영의 중요도가 더욱 부각된다. 게임 콘텐츠와 시스템 외에 유저들이 인터서버를 찾도록 만들어야 하며, 프로모션을 통한 추가 보상 제공 등 직접적인 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버 운영과 분배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한 서버군에 지나치게 많은 유저가 몰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인터서버는 5개의 서버의 집합이다. 론칭 시점으로 50개의 서버가 열릴 예정이라 서버군은 총 10개로 나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특정 서버군에 지나치게 많은 유저가 몰리면, 다른 서버군의 인터서버가 활성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처=브이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넥슨 측은 오는 10일부터 캐릭터명 선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서버와 인구의 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명 선점을 한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캐릭터명 선점에 참여한 유저를 위한 보상과 론칭 시점에서 서버 균형을 맞추는 유도 방안 등 대처법 마련도 필요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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