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이례적으로 분기 실적을 이른 시기에 공개했다. 시장에서 퍼지는 넷마블의 실적 예상이 실제로 기록한 것과 차이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3년 연속 2조 매출 돌파라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4일 잠정 실적을 깜짝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198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5,260억원 및 전분기의 5,262억원과 비교해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0억으로 전년보다 27.8% 올랐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59%가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은 잠정 실적인 관계로 기재되지 않았다. 

이러한 실적 상승은 RPG 장르의 기여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가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상위권을 오르내렸고, 6월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매출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BTS월드'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 출시된 '쿵야 캐치마인드' 외에 마케팅에 투입된 비용이 적었기에 이것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3분기까지의 넷마블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6,237억원, 영업이익 1,531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8% 감소했다.

그에 따라 연간 매출에서 작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매출 2조 213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깜짝 발표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추정치와 내부에서 결산한 잠정 실적의 차이가 워낙 커서,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미리 공시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넷마블 측은 이번 잠정실적 공시가 내부 기준에 따라 집계된 자료이며, 추후 결산 및 외부감사인의 검토 결과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음을 알렸다.

또, 3분기 영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1월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당 시점에 실적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3분기 기간 및 10월 4일까지 넷마블이 매입한 자사주의 규모도 공개했다. 이 기간동안 넷마블은 213만여주를 매입했고, 매입에 투입된 총 취득 금액은 1,960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는 지난 7월 초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2,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13만주를 장내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실제로 취득한 금액은 140억원 가량 적지만 213만여주 매입 약속은 실제로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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