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는 지난 8일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콘솔 게임기의 명칭을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확정하고 2020년 말 성수기에 출시할 것을 정식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하드웨어의 주요 사양도 발표했다.

CPU로는 8개의 코어와 16개의 스레드가 채택된 AMD의 3세대 라이젠인 젠2(Zen2)가 탑재된다. 그리고 GPU로는 AMD 라데온 DNA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여기에 3D 오디오 프로세싱 전용 유닛이 탑재되어 TV 스피커를 통해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저장장치로는 초고속 액세스가 가능한 커스텀 SSD가 쓰인다. 게임 패키지에는 100GB가 지원되는 UHD 블루레이 미디어가 사용된다.

그래픽은 최대 8K 해상도까지 출력되며 PS4 게임에 대한 하위 호환도 지원된다. 그리고 하나의 게임 데이터가 구분되어 취급되는데, 싱글 및 멀티를 구분해 설치 및 삭제할 수도 있는 등 유연한 게임 데이터 제어를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새롭게 추가되는 컨트롤러 시스템이다. 컨트롤러의 명칭은 가칭 듀얼쇼크5로, 기존의 진동 기술이 아닌 햅틱 기술을 탑재해 진동의 세기나 감각에 대한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L2 버튼과 R2 버튼에서 저항을 느낄 수 있는 어댑티브 트리거 기술이 적용돼 몰입감을 더할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충전 및 연결을 위한 USB-C 포트 탑재도 변화 중 하나다.

실제로 각 개발사에 배포된 PS5 개발킷에는 PS5로 이식될 '그란투리스모 스포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양쪽 바퀴가 서로 다른 성질의 길(한쪽은 아스팔트, 한쪽은 자갈)을 갈때, 햅틱 진동 기능을 통해 양쪽의 다른 진동의 느낌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IE의 짐 라이언 사장 겸 CEO는 "저희의 차세대기의 명칭이 PS5인 것, 그리고 발매는 2020년의 연말 성수기를 예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그리고 개발사에 이미 새로운 컨트롤러의 초기 버전이 전달되고 있으니 신기능을 마음껏 시험하며 상상력을 부풀려 달라."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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