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각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최상위에 등재됐다. 15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는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인기순위 역시 탑5를 유지 중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클래스(직업) 선택이다. 어떤 캐릭터를 고르는지에 따라 플레이의 성향과 즐기는 방법이 달라진다. 현재 달빛조각사는 전사, 성기사, 궁수, 마법사, 무직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각 클래스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전사는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이 강점인 클래스다. 양손 무기를 주로 사용한 묵직한 공격이 장기다. 육성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공식 육성 난이도는 별 하나지만, 근접 클래스인 탓에 퀘스트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신속-가속의 비약으로 사냥 효율을 높이면 퀘스트 처치 속도가 한결 빨라진다. 

성기사는 프레야 여신의 사도로 아군을 보호하는 클래스다. 근접 공격과 스킬의 중요도가 비슷해 스테이터스(스텟) 분배에 주의해야 한다. 공격과 방어를 위한 힘과 체질, 적중을 위한 민첩, 스킬 사용을 위한 지혜까지 4가지를 고루 신경 써야 한다. 스테이터스 분배와 사냥 효율 등 복합적인 문제로 유저 평가는 낮은 편이다. 단, 향후 밸런스 패치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남은 만큼, 파티를 보호하는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라면 선택을 고려할 여지는 있다.

마법사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인기가 많은 클래스다. 강력한 공격력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의 마법사 역시 높은 지능으로 다양한 원소 마법을 구사하는 클래스다. 지능과 지혜를 주요 스테이터스로 하며, 원거리 공격을 가하는 특성상 육성 난이도는 낮다. 단, 초반에는 스킬을 쓸 때 캐스팅 시간 긴 편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원거리 공격의 스페셜리스트 궁수는 초반 육성이 편한 대표적인 클래스다. 한정된 몬스터를 원거리 공격으로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갈수록 낮아지는 공격력 덕에 후반 콘텐츠를 즐기기 어려운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달빛조각사의 궁수는 평가가 높다. 민첩을 위주로 하는 단순한 육성 방식과 원거리 공격의 편리함, 강력한 지속 공격 등을 갖춘 만능 캐릭터라는 평가가 주류다. 유저들의 평가 역시 5개의 직업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다.

무직은 6개 스텟이 고르게 분배된 클래스다. 클래스를 ‘나중에 선택’으로 고르면, 무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전직 시스템이 적용된 타 게임의 초보자(노비스)와 비슷한 캐릭터다. 하지만 그 정체는 원작의 히든 클래스인 조각사의 1차 직업이다.

조각사는 게임에 숨겨진 히든 클래스다. 원작의 주인공인 위드의 클래스이기도 하다. 단검을 사용하는 근접 클래스로 주요 스텟은 민첩이다. 육성은 어려운 편에 속한다. 무직 클래스일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강타 뿐이라 사냥 속도가 느리다. 여기에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며 레벨을 올리고, 클래스 전직 퀘스트를 진행하는 패널티도 부담된다. 모든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를 쓸수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면 큰 보상을 얻게 되는 법. 현재 조각사는 육성이 궤도에 오르면 효율이 크게 뛰는 신흥 강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니, 육성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론칭 버전에서는 총 5개의 클래스가 구현된 상태다. 눈썰미가 좋은 유저라면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몽크(수도사)와 광전사 등의 칭호를 쓰는 NPC를 봤을 것이다. 이를 통해 추후 광전사, 흑기사, 댄서와 같은 히든 클래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많은 비밀과 돌발 퀘스트를 차근차근 플레이하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클래스를 추구하는 모험을 기대해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