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10일 출시됐다. ‘달빛조각사’는 유명 개발자 송재경이 대표로 있는 엑스엘게임즈가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달빛조각사’는 캐릭터 레벨이 올라가면, 캐릭터 능력치를 유저가 직접 올릴 수 있다. 능력치는 힘, 지능, 민첩, 지혜, 체질, 매력 이상 6가지가 있다. 힘은 근접 공격력을 올려주고, 민첩은 원거리 공격력을 올려주고, 체질은 최대 HP를 올려주는 식이다.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어떤 능력치를 찍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어떤 능력치를 찍을 것인지는 직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전사는 힘이 주 능력치고 궁수는 민첩이 주 능력치다. 일단 자기 직업의 주 능력치로 지정된 것을 먼저 올리는 것이 좋다. 다만, 같은 직업이라도 유저가 정한 육성 방향에 따라 능력치 분배를 다르게 할 수는 있다.

전 직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몇 가지 기본 적인 사항도 몇 가지 있다. 바로 주무기와 방어구를 착용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능력치는 꼭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궁수는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는데, 희귀도가 높은 활은 ‘민첩이 몇 이상이어야 착용할 수 있다’라는 제한이 있다. 희귀도가 높은 방어구도 마찬가지다. 방어력이 높은 판금 방어구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힘이 높아야 한다. 따라서 자기 캐릭터 직업의 전설 장비 혹은 티어1 장비의 요구 능력치가 몇 인지를 확인하고 그 수치까지는 꼭 올려두는 것이 좋다.  

또한, 캐릭터의 명중률이 낮으면 사냥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 따라서 각 직업마다 명중률을 올려주는 능력치는 꾸준히 올려주자. 물리 공격 명중률은 민첩을 올리면 되고, 마법 공격 명중률은 지혜를 올리면 된다.

매력은 각종 몬스터를 길들일 때 필요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쓸만한 몬스터를 길들여서 펫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 때 매력 수치가 필요하다. 현재 유저들이 많이 사용되는 ‘바실리스크’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매력을 33까지 찍어야 한다. 30레벨 중반에는 퀘스트 보상으로 능력치 분배를 초기화하는 아이템을 하나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게임 초반에는 매력을 올려서 쓸만한 펫을 얻고, 능력치 초기화 물약을 사용한 후에 능력치를 다시 분배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법사가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직업 외에 다른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요리를 통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특정 능력치를 10~12정도 올릴 수 있다. 자신의 집에 조각상을 설치해도 특정 능력치를 올려준다. 전반적으로 캐릭터 능력치를 분배할 때, 이렇게 추가로 올릴 수 있는 능력치도 고려해서 결정하자.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주로 즐길지도 변수가 된다. 던전, 레이드를 주로 할 것인지, PVP를 주로 할 것인지에 따라서 필요한 능력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고려한 후에, 각 직업의 주 능력치를 중심으로 능력치를 찍으면 된다. 전사는 주 능력치인 힘을 주로 찍고, 원활하게 사냥할 수 있는 명중률을 확보하기 위해 민첩도 같이 올려주는 식이다. 궁수는 주 능력치인 민첩이 원거리 공격력과 명중률을 모두 높여준다. 따라서 민첩을 집중적으로 찍고 필요에 따라 매력 등 나머지 능력치를 찍으면 된다.

마법사는 마법 공격력을 높여주는 지능과 마법 명중률을 높여주는 지혜를 주로 찍으면 된다. 지혜는 마법 명중률뿐만 아니라 최대 MP도 올려준다. 따라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의 MP를 확보할 때까지 지능과 지혜를 골고루 찍는 것이 좋다. 또한, 게임 초반에는 마법사 캐릭터를 보호해주는 적절한 펫을 얻기 위해 매력을 올릴 필요도 있다.

성기사는 찍어야 하는 능력치가 최소 3가지다. 무기와 방패를 착용하려면 체질을 찍어야 하고, 방어구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힘을 찍어야 한다. 여기에 물리 명중률을 높이려면 민첩도 찍어야 한다. 기본적인 세팅을 하기 위해서 3가지 능력치를 골고루 찍어야 하기에, 다른 능력치에 투자할 여지가 별로 없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초반에 민첩을 올리고 활을 장비해서 레벨업을 하기도 한다. 초반에는 근거리 공격보다 원거리 공격의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중반에 능력치 초기화 물약을 사용한다는 전제로 초반에만 이렇게 육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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