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자원을 건 서버 간의 경쟁. V4(브이포)가 바라는 진정한 진영 간 대결의 모습입니다.”

브이포는 넷게임즈가 개발한 세 번째 게임이다. RPG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박용현 사단이 제작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박 대표는 한국 MMORPG의 성장과 황금기를 이끈 개발자로 손꼽힌다.

V4는 박용현 사단의 노하우가 녹아든 덕에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히트'와 '오버히트'로 검증된 넷게임즈의 세 번째 게임이란 점도 한 몫했다. 11월 7일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서버 선점이 5일 만에 45개 서버가 마감되는 등 구체적인 수치도 나왔다.

브이포는 화려한 그래픽, 캐릭터 클래스마다 다른 자원과 스킬 체계, 대규모 전투 등이 핵심 콘텐츠다. 특히, 대규모 전투를 유도하기 위한 인터 서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서버는 진영 간 대결을 부추기는 장치다. 더 많은 경험치와 자원을 제공하는 공간이며, 5개의 서버 유저가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에 따라 한정된 자원을 건 경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서버의 패권을 건 전투는 물론, 서버 간의 타협과 협력도 유저 선택에 따라 발생하도록 디자인됐다. 같은 서버라도 경쟁자가 되는 적자생존의 규칙도 적용된다.

이밖에 길드 단위의 RvR을 위한 독자적인 시스템도 선보인다. 지난달 진행된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는 RvR을 뒷받침하는 커맨더 모드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진영 혹은 길드를 대표하는 유저(길드장)가 다른 유저에 명령을 내리는 인터페이스(UI)이자 모드다. 소통 부족을 극복하는 시스템 적 대책을 제시한 것. 게다가 새로운 형태의 재미를 더한 것도 브이포의 재미를 더하는 특징이다.

▲V4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커맨더 모드 인터페이스

현재 모바일 MMORPG의 진영 간 전투는 외부 프로그램에 의존한다. 길드장이 실시간 방송(스트리밍)이나, 음성채팅 프로그램으로 명령을 내리는 식이다. 지시가 직관적이지 않거나, 전달이 지연되는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 브이포의 커맨더 시스템은 그래픽 인터페이스(GUI)와 드래그, 터치 등 직관적인 입력체계는 물론, 직각적인 반응을 제공한다.

커맨더 모드는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으며, 공간-아군-적군을 지정해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상대편 목록에서 한 유저를 드래그해 지정하면, 최우선 공격 목표로 지정된다. 길드원이 명령을 수락하면 대상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길드장의 명령을 길드원에게 일사분란하게 정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상태 이상 공격 해제를 요청하고, 공격 타깃을 아군이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광역 텔레포트를 시전해 적의 후반으로 집결하도록 명령하는 등 전략적인 명령하는 모습도 담겼다. 길드장이 목표를 지정하고, 좌표를 가진 길드원이 텔레포트 스킬로 길드를 이동하는 과정도 상세히 소개됐다.

▲넷게임즈 손면석 PD

넷게임즈 손면석 PD는 “월드의 크기에 상관없이 제한된 시야 범위에서 진행된다. 모바일은 제한이 더 많다.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커맨더 모드를 개발했다”라며 “숙련된 길드원의 단합된 행동을 물론, 길드장의 전술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것도 즐거운 경험(UX)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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