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브이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버 선점 5일 만에 45개 서버가 유저로 가득 찼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론칭 시점에서 약 50개의 서버를 운영할 계획이니, 이미 만석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관심은 고품질 그래픽과 캐릭터마다 다른 스킬 구조와 자원 시스템, 인터 서버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종합했기 때문이다. 또, 언리얼엔진4로 구현된 아름다운 필드와 이곳에 숨은 흥미로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넥슨은 브이포 론칭에 앞서 공식 카페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공개된 전투 콘텐츠는 물론, RPG의 핵심인 세계관과 이야기도 소개됐다. 1세대 MMORPG의 전투(PvP)와 진영 간 대결(RvR)을 핵심 가치로 삼은 브이포의 세상을 살짝 엿보자.

브이포 세상은 인간(실루나스)과 악마(바트라)가 차지한 두 개의 세계로 나뉜다. 인간 세계인 실루나스는 커다란 바다에 떠 있는 두 개의 대륙으로 이어져있다. 생명력이 풍부한 자연에는 크고 작은 원시 생물들이 살아간다. 인간과 갓 태어난 종족들은 대륙에 적응하며 문화를 발전시켰다. 다양한 외모와 생활 방식이 어울린 세계다.

악마의 세계 바트라는 혹독하다. 악마들은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만 했다. 강렬한 태양을 피해 갑주를 두르고, 날카로운 한파를 두꺼운 가죽으로 막았다. 목숨을 연명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악마들은 전쟁을 이어갔고, 강력한 지배자의 등장으로 혼돈의 시대가 끝났다.

▲출처=브이포 공식 카페

두 세계는 차원문으로 이어져 있다. 차원문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인위적으로 문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자원이 소모되지만 전쟁을 위해, 이 세계의 생물을 소환하기 위해, 새로운 자원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부와 지배자가 되기 위해 등을 이유로 차원문을 여는 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싸움을 통해 생존해온 바트라는 혼돈의 시대를 이어가길 갈망했다. 새로운 전쟁과 싸움을 위해 차원문을 열고 실루나스 침공을 강행했다. 이후 거대한 힘을 가진 바트라 봉인석에 의해 차원문이 닫혔다. 실루나스로 건너온 악마들은 대륙에 고립됐다.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악마들에게 실루나스는 반격을 가했다. 차원문을 봉쇄하고 악마들을 몰아넣었다. 이렇게 실루나스에 인간의 세상과 악마의 세상이 나뉘었고, 거대한 방어 장벽으로 선이 그어졌다.

20년이 지난 시점에도 방벽 주위에서는 끊임없이 악마와의 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전투가 사라진 지역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평화는 나태함을 동반한다. 싸움을 잊은 사람들은 악마의 위협을 잊었다. 악마를 두려워하는 것은 방벽 주위의 일부 주민 뿐. 빈틈을 노린 악마들은 다시 인간과 실루나스를 정복하기 위해 차원문을 열 계략을 꾸미고 있다.

유저는 혼돈이 임박한 세상에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매지션, 액슬러, 워로드가 되어 적과 싸우는 운명이 부여된다. 차원문을 통해 다른 세계(서버)로 이동하는 인터 서버 시스템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협력자가 될 수도, 자원을 탐하는 침략자가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유저의 선택이다.

한편 브이포는 오는 11월 7일 정식 출시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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