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출시된 후 약 3주 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반 분위기를 꾸준한 업데이트로 잘 이어가면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달빛조각사’는 유명 개발자 송재경이 대표로 있는 엑스엘게임즈가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MMORPG의 ‘거장’인 송재경의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출시 후 첫 주말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송재경’이라는 유명 개발자와 ‘달빛조각사’라는 유명 판타지 소설의 유명세로 많은 유저들이 몰렸고, 몰려온 유저들이 기대치를 만족시킨 게임성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직후에 많은 유저들이 몰려서 서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큰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다.

이후에도 ‘달빛조각사’는 구글플레이 매출 3~4위를 꾸준하게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덕분에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 입장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다.

지난 24일에는 출시 후 첫 업데이트도 실시했다. ‘잊혀진 왕국의 땅’ 등 신규 지역과 ‘미르칸 탑’ 무한 던전이 추가됐고, 유저 편의를 위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다. 개발진은 “이제 서버가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다는 판단하에, 지금까지 보고된 버그를 수정하고 각종 개선 사항들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직업 밸런스와 아이템 밸런스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직업, 새로운 전직, 새로운 지역, 미용실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거래소에 대해서는 “어뷰징에 대한 방안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었으므로,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적인 제한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규 서버에 대해서는 “서비스가 좀 더 안정화된 후에 추가하겠다”라고 전했다.

게임 출시 후 가장 중요한 시점을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유지한 ‘달빛조각사’. 출시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앞으로 장기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 게임이 장기 흥행에 성공한다면 상장을 준비하는 카카오게임즈에도 굉장한 호재다. ‘달빛조각사’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