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하반기 핵심 라인업으로 준비한 V4(브이포)가 6일 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날짜가 바뀌는 7일 자정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브이포는 1세대 MMORPG의 특징과 액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냥(PvE)과 대결(PvP), 진영 간 대결(RvR)을 핵심 콘텐츠로 삼았다. 여기에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사냥에 맛을 더하기 위해 액션을 연상케 하는 스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캡처

개발사 넷게임즈는 지난 8월 브이포를 첫 공개하며 클래스 별로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레이더-나이트-건슬링어-매지션-액슬러-워로드 등 6개의 캐릭터 클래스의 독자적인 자원과 연계 시스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클래스의 특징과 강점을 하나씩 미리 분석해봤다.

▲출처=공식 소개 영상 캡쳐

블레이더는 양손검과 한손검을 동시에 쓰는 근접 클래스다. 흔히 암살자에 비유되는 특징을 보유했다. 공격속도는 빠른 편. 전투 시스템의 특징은 연계다. 스킬을 사용하면, 동일한 슬롯(단축키 지정 위치)에 새로운 스킬로 바뀐다. 5개의 기본 슬롯과 추가 5개의 슬롯을 포함해 10개의 스킬로 다이나믹한 사냥이 가능하다.

전투는 빠른 속도로 적에게 달라붙어 연속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기력을 사용하는 대시 스킬을 보유했다. 다양한 상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상태이상은 사냥은 물론 대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스킬인 만큼 1대1 대결을 선호하는 유저에게 걸맞다. 단, 상태이상 공격을 하려면 스킬 연계를 가해 표식 스킬을 활성화해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

▲출처=공식 소개 영상 캡쳐

나이트는 판타지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느낌의 기사다. 한손검과 방패를 주무기로, 돌격과 방어에 특화된 클래스다. 근접 공격을 위주로 전투를 수행하며,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스킬이 강해지는 강화 스킬이 특징이다. 모든 클래스가 전투용으로 디자인된 브이포에서는 방어보다는 공격력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적을 공격하거나, 피해를 입으면 고유 에너지 기합을 축적해 최대 2단계까지 강해진다. 강화가 발동되면 스킬 형태가 변하며, 공격력과 방어력이 증가한다. 따라서 빠르게 적을 처치하는 것은 물론, 강화를 효과적으로 발동시킬 수 있는지가 사냥 속도를 좌우한다. 여러 방어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면 생존력이 크게 오르므로, 진영 간 전투와 같은 다대다 대결 상황에서 유리해 보인다.

▲출처=공식 소개 영상 캡쳐

건슬링어는 화려한 전투를 즐기는 유저를 위한 클래스다. 권총과 장총을 번갈아 사용하며, 빠른 회피를 통한 중거리 전투에 최적화된 스킬을 사용한다. 특징은 전환이다. 총 10개의 스킬을 2개의 세트로 묶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스킬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생존력과 공격력이 배가된다.

고유 특징은 예열이다. 스킬을 사용할수록 총기가 예열되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히트 스킬을 쓰게 된다. 영상에서는 많은 적을 순식간에 처치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많은 유저가 몰리는 론칭 초반 레벨업에 특히 유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 장총을 사용하는 데에 제약이 따르고, 조준 시간도 필요한 만큼 일장일단이 있다.

▲출처=공식 소개 영상 캡쳐

매지션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클래스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원거리 공격의 강자로, 브이포에서도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공격을 거듭할수록 차오르는 에너지를 모아 강력한 한방을 모으는 것이 콘셉트다. 공격거리는 장총을 들었을 때의 건슬링어와 비슷해 보인다.

공격에 성공하면 고유 에너지 집중력을 확률적으로 얻게 되고, 마력(MP)과 집중력을 자원으로 효과와 공격력을 강화하는 해방 스킬을 2단계까지 연속으로 쏠 수 있다. 충전 단계에 따라 위력과 캐릭터 모션이 달라지니, 초반 육성 단계에서 스킬의 특징을 잘 파악해 활용하자. 소개 영상에서는 “적들의 대열을 파괴합니다”라는 소개가 담겨있어, 진영 간 대결에서 적 전열을 무너뜨리는 능력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공식 소개 영상 캡쳐

액슬러는 중거리와 근거리 전투 모두 능한 하이브리드 클래스다. 근거리에서는 도끼를, 중거리에서는 포격을 가한다. 도끼와 대포는 모두 공격범위가 넓어 치고 빠지는 전투에 특화됐다.

스킬을 쓰면 기류와 연계 게이지가 쌓인다. 기류와 연계는 대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자원이다. 영상 소개에서는 두 자원의 획득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단, 캐릭터 콘셉트를 볼 때 도끼와 대포의 공격을 번갈아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게이지가 모이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또, 일부 스킬이 점프와 제자리 돌기 등 준비 동작이 많이 포함돼 있어, 스킬 연계 및 게이지 충전에 대한 콘트롤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공식 소개 영상 캡쳐

워로드는 거대한 망치로 적을 두드리는 클래스다. 망치로 내려찍고, 건틸릿으로 적을 포획하는 연속 공격이 일품으로, 화끈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고유 자원으로 활력을 사용하며, 최대치가 되면 폭주 스킬이 활성화된다. 폭주 스킬을 쓰면 스킬이 분노 스킬로 변하며, 공격이 더욱 강력해 진다. 일반적인 광전사(버서커) 클래스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활력은 체력이 낮을수록 빠르게 차오른다. 빠른 사냥을 위해서는 체력을 어느 정도 낮추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소개 영상에서는 돌진과 같은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결이나 진영 간 대결에서는 블레이더나 나이트의 진입을 막는 방어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데빌체이서의 변신 조건과 특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출처=공식 티저 영상 캡쳐)

클래스간의 밸런스는 물고 물리는 가위바위보처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돌진 스킬이 있는 블레이더와 나이트가 건슬링어와 매지션을 처치하기가 좋아 보인다. 반면, 건슬링어와 매지션은 액슬러와 워로드의 진입전에 처치하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액슬러와 워로드는 같은 근거리 클래스인 블레이더와 나이트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처치하는 플레이가 예상된다.

변수는 데빌체이서 변신이다. 브이포의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데빌체이서로 변신한다. 이 상태에서는 액션 연출과 공격력이 큰 폭으로 오른다. 넷게임즈는 지난 8월 브이포 첫 소개 이후 아직까지 데빌체이서 시스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단순한 캐릭터 강화 상태인지, 위험한 상황을 한방에 뒤집는 필살기가 될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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