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카트라이더'의 유저 쇼케이스인 'Get Set Ready Go!'를 개최하고, 올 겨울 업데이트될 예정인 콘텐츠 공개는 물론 AKMU가 참여한 테마곡 음원도 최초로 공개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카트라이더 유저 1천명이 참석했는데, 입장 티켓 오픈 1분만에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유저들의 열기를 실감한 바 있다. 또한 선착순으로 좋은 자리가 배정되는 만큼 오전 7시부터 줄을 선 유저가 있을 정도로 현장은 뜨거웠다.

겨울 업데이트 발표를 위해 무대에는 넥슨 카트라이더팀 조재윤 리더가 올랐다. 조 리더는 "여러가지 좌절도 있었지만 라이더분들이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줬기에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비스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약속한 것들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그 마음이 있어서 이번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어 '리스타트 카트라이더'라는 이름 하에 여러 업데이트를 공개했고, 그중 신규 테마인 어비스를 먼저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붐남해 속 깊은 심해에 있던 잊혀진 도시인 어비스를 테마로 하고 있다. 과거 발전된 문명을 지녔으나 화산 폭발로 심해 속으로 가라앉은 후 독자적 문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어비스다. 

여기에는 동맹이 서비스 최초로 등장하며 서로 대립하는 스토리 라인을 담고 있다. 그래서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트랙에서는 화려한 중심지와 낙후된 외곽, 유적지 등 이색적 분위기를 담고 있다. 스팀 펑크 스타일의 개성있는 6종의 신규 트랙과 테마 카트 바디는 12월 12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그리고 어비스 테마 공개 뒤에는 테마곡인 'DRIFT'가 만들어지고 있음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뮤지션인 AKMU가 참여했는데 직접 작사와 작곡을 진행했다고 넥슨 측은 밝혔다. 

테마곡 발표 이후에는 라이더들의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먼저 게임 내 다양한 카트와 아이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아이템 지원 시스템을 통해 신규-복귀 라이더의 정착을 돕는다. 이를 통해 부족한 아이템을 공급하고 정상 플레이 및 지속 플레이를 도모한다.

그리고 불법 프로그램을 쓰는 비매너 유저를 게임 내에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악성 유저 신고 시스템이 도입된다. 기존에는 분석-대응-제재-공지의 프로세스를 지키고 있지만 즉각 처리가 안 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인데, 여기에 더해 경로나 속도 등 주행 정보를 시각화해 라이더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는지 판별하는 방법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매칭도 부정 유저와 기본 유저를 분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라이더들의 적극적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유저가 스스로 미션 및 보상을 선택할 수 있었던 기존 커리어 시스템을 계승해 새로운 커리어 시스템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목표와 즐거운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난이도와 맵 등 여러가지 요소를 로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불편한 것을 찾아 최대한 편리하게 바꾼다고 밝혔다.

많은 라이더들의 기대를 모으는 카트 바디인 세이버 X와 업그레이드 버전인 드래곤 세이버 X, 레전드 바디인 파라곤 X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날카로운 디자인과 강력한 드리프트 성능이 특징인 세이버 시리즈와 JIU 엔진에서 최상급 성능을 자랑한 파라곤 시리즈에 X엔진이 도입돼 더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일 진행될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전 장소가 고려대 화정체육관으로 확정됐다. 지난 3월 열린 시즌1 리그보다 2배 늘어난 3천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 입장권은 4일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판매된다.

그리고 리그 간격이 멀다는 지적이 있어 내년 카트 리그 시즌1은 11월 21일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으로 12월 14일부터 이틀간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내년 1월 4일 본선이 개최되는 일정으로 확정됐다.

마지막으로 카트라이더의 전설적 선수인 문호준 선수를 위한 카트 바디 문블레이드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 카트는 11월 10일 21시부터 22시까지 한 시간동안 게임에 접속한 모든 라이더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 2부가 시작되자마자 AKMU가 깜짝 등장해, 앞서 발표된 테마곡인 'DRIFT'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들을 연이어 열창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DRIFT를 부른 뒤 AKMU의 이찬혁 군은 "테마곡 제안을 받았을때 정말 놀랐다. 카트라이더는 우리의 유년시절의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테마송을 정말 재밌게 작업했다. 이번 노래는 원래 우리가 바다를 동경하는 것이 있었는데 마침 테마가 심해이기도 해서 이번 노래는 우리가 갖고있던 동경의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카트라이더를 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드리프트 중 연속 부스터 타이밍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완벽한 드리프트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는 가사를 넣었다."고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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