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텐센트 신작 ‘호요소홍랑’ 흥행과 ‘궨트’ 모바일 버전 중국 출시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19년 10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텐센트 신작 ‘호요소홍랑’, 무료 게임 1위 및 매출 7위 올라

텐센트 신작 ‘호요소홍랑’(狐妖小红娘)이 10월 31일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호요소홍랑’은 동명의 중국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입니다.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고품질 그래픽이 눈에 띄며,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입니다. 최신 게임답게 그래픽 품질도 높고, 캐릭터들의 모습과 전투에서 각종 기술을 구사하는 연출도 수준급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올랐고, 매출 11위에 올랐습니다. 출시되고 첫 주말이 지난 후에는 매출 7위까지 올라가며 흥행하고 있습니다. 텐센트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앱스토어 매출 10위 내에 진입한 신작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개발된 게임인 만큼, 애니메이션과 함께 게임도 장기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궨트’ 모바일 버전, 중국 앱스토어에도 출시…무료 게임 1위 달성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 PROJECT RED의 카드 게임 ‘궨트’ 모바일 버전이 10월 29일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궨트 모바일’은 중국 앱스토어에도 같은 날 출시됐습니다. 중국명은 ‘무사지곤특패’(巫师之昆特牌)이며, 등록한 업체명은 CD PROJECT로 나옵니다. 중국 업체가 아니라 개발사가 직접 중국 앱스토어에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궨트’의 PC 버전은 중국에서 가이아 모바일(盖娅互娱)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궨트’ 모바일 버전은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올랐습니다. 무료 게임 1위는 이후에 출시된 다른 게임에 빼앗겼지만, 지금도 순위 상위권에 계속 남아있습니다. 다만, 높은 인기에 비해 매출 순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166위로 시작해서 60~70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 알리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 유지, 장기흥행 조짐

알리게임즈가 지난 9월 중국에 출시한 ‘삼국지 전략판’(한국명 ‘신삼국지 모바일’)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일본 업체 코에이 테크모와 계약해서 개발 및 출시된 게임이며, 코에이 테크모에서 ‘삼국지’ 시리즈 프로듀서를 담당한 키타미 켄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삼국지 전략판’은 10월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3~5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10월 27일과 28일에는 매출 2위에도 올랐습니다. 알리게임즈 입장에서는 2018년 9월에 출시되어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항해왕: 연소의지’ 이후에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한 신작이 나왔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면, 장기흥행도 바라볼만 합니다.

알리게임즈의 모회사인 알리바바 입장에서도 희소식입니다. 참고로, 알리바바는 중국 IT 산업에서 텐센트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산업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18년의 ‘항해왕: 연소의지’와 2019년의 ‘삼국지 전략판’의 성공으로 알리게임즈가 앞으로 게임 산업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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